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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57
이 글은 8년 전 (2017/12/07) 게시물이에요
나 엄마 아빠한테 나 이제 더 이상 기대하지 말라고 카톡으로 편지 써서 보냈다. 전화로는 도저히 못할 것 같아서 카톡으로 길게 보냈어. 나는 지금 고등학생이고 아직 대학을 가려면 많이 멀었지만 현재 타지에서 유학 중이고 내 꿈을 찾아가는 중이거든. 아빠는 나 때문에 되게 힘들게 돈 버셔. 사업 하시는데 잘 안 되거든. 얼마 전엔 일하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져서 갈비뼈 찍고 그랬대. 엄마는 예전에 간호사 하시다가 나 때문에 직장 그만두고 얼마 전엔 공인중개사 합격해서 이제 다시 돈 벌거래. 다 나 때문이야. 다 나 어떻게든 유학 보내서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해주려고 그러는 거야. 맨날 천날 울고 불고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해도 엄마 아빠는 항상 부모로서의 도리를 하는 거래. 말이 돼 이게? 나는 되게 본능적이고 충동적인 사람이야. 엄청 자유분방해. 그래서 틀에 박힌 삶을 잘 못 사는데 엄마 아빠가 나에게 매어준 부모라는 이성의 끈이 내 목을 졸라서 내가 그냥 끊어버렸어. 이기적이게 보이겠지만 나 진짜 힘들었거든. 엄마 아빠가 힘들어서 나도 힘들고 내가 힘들어서 난 또 더 힘들고. 딱 미치기 일보직전이더라. 가끔 보다는 더 많이 되게 자주 가족이 없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해. 이런 말 하면 안 되는 거 진짜 잘 아는데 내가 정신적으로 그렇게 느끼더라...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어서 이제 부모님마저도 남으로 느끼나봐 내가. 두 분중에 한 분은 읽으신 것 같은데 아직 답이 없네. 실망 많이 안 했으면 좋겠다. 당황 많이 안 했으면 좋겠다. 나한테 미안해하지 말고 꼭 화냈으면 좋겠다. 이게 뭐냐고 막 소리쳤으면 좋겠다. 내가 진짜 미안한데 여태 해준 거에 보답하려고 진짜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열심히 하니까 너무 힘들다. 그러고 보면 나 진짜 뭐했을까. 이런 거 하나 털어놓을 친구도 없고. 인간관계 아무리 지쳤다한들 마음 주고받을 친구 하나 없는 게 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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