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고민(성고민X)
정말 기쁜 순간들이 많아. 좋은 친구들 재밌는 친구들 덕에 웃고 행복해.
하지만 그 친구들과 돌아서면 순식간에 죽고싶어진다. 앞에선 웃고 배려하고 다정하게 굴지라도 뒤돌면 나락으로 떨어진 기분이야.
혼자, 특히 조용한 공간에 처해지면 정말 심해져. 하지만 영원히 사람들과 같이 있을 순 없잖아....
애들한테 밤마다 전화 돌리는 것도 지친다.
그러고 자살충동이 예전엔 정말 기분이 우울할 때만 왔는데, 이젠 시도때도 없이 와.
아주 자그마한 일이 있어서, 그 일로 인해 조금 자책을 했는데 시간이 흐르니 그 자책 때문에 다른 생각은 할 수 없게 되는 거야.
그 상태로 거리를 걷는 게 굉장히 위험해져. 차를 보며 차도로 뛰어들고 싶고, 높은 건물을 보면 올라가서 뛰어내리고 싶거든
그런 욕구가 너무 강해져서 정말로 가려고 발을 튼 적도 있었어.
이러기 전엔 이유없이 계속 우울했었어. 2-3주간 뭘해도 기분이 안 나고 우울하더라고.
집에 도착하면 눈물이 나서 밤마다 울었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것보다 내가 왜 우울한지 모르니까 답답하고 속상했어
그리고 며칠 전에 뉴스를 봤는데, 운전면허 시험에 떨어져서 자살한 사람 얘기가 나오더라고.
페이스북 유사언론 뉴스글이었는데, 댓글은 거의 다 어이없어 하는 내용 뿐이었어. 난 그 사람 심정이 너무 이해가 됐어.
그 사람은 정말 운전면허에 떨어져서 죽은 게 아니라, 자신이 품고 있던 우울함과 메마른 감정상태가 '운전면허 탈락'이라는 하나의
가폭제 때문에 폭발한 것 뿐이니까.
그냥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 어떠한 탈락 상태나 상처를 받을 위치에 있다면 나도 그래버리는 건 아닐까.
돌이켜보면 하루하루가 그렇게 힘들진 않아. 분명 웃음이 나고, 행복했었어. 나름대로의 자유도 있었고 평범했어.
근데 계속 우울하고 힘들고 지쳐. 뭘 해도 지치고 무기력해.
정신과에 한 번 가봤었는데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고, 의사와 간호사가 나를 대하는 태도를 보니까 더 우울해지더라고.
그래서 안 갔고...상담은 솔직히 받을 자신이 없긴 해 현재는. 무엇 때문에 우울한지도 알 수 없고 상담사에게 내 얘기를 할 용기가 없거든
나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우울증인 것 같은데 아닌가?
잘 모르겠어ㅓ..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