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랑 뭔얘기좀 하다가 친구 얘기가 나왔는데 내가 고3인데 친구라고 말할애가 한명밖에 없거든 그때 아빠가 술취해있어서 그랬나 너 친구 한명밖에 없잖아 고3씩이나 돼서 이런식으로 얘기했는데 그게 고3만큼 나이먹었는데도 친구 한명이라 한심하다는 식의 표정과 말투인거야.. 왕따 당했던 기억이 있어서 친구 관련으로 누가 그렇게 나를 보는걸 싫어하기도하고 대학 세개 연속 불합격이라 예민해져서 거기서 순간 나도 모르게 터져서 그동안 어릴때 왕따였던거 숨기고 살았는데 말해버린거야 난 그때 진짜 힘들었고 자존심 다 버리고 친구 사귀려고 억지로 노력하는 것보다는 그때 유일하게 나 챙겨준 친구 하나만 있어도 좋다고 내가 행복하니까 이렇게 사는데 그런 표정으로 쳐다보는거 싫다고 근데 왕따 당한건 니가 그럴만했으니까 그랬겠지 그러니까 지금도 친구는 걔밖에 없겠지 넌 인생 잘못살았다 망한 인생이다 열아홉이나 먹어서 친구 하나뿐인 니 인생이 니가 망했다는걸 지금 증명해주는 거다... 거의 한시간동안 계속 인생 망했다는 식의 말만 들었고 내가 왕따당한건 성격도 조용하고 못생긴애가 어느날 갑자기 성적 팍 올라서 전교1등해서 짜증난다는 이유였는데 그걸 얘기해봐도 니가 잘못했으니까 그런것까지 짜증났던거겠지 이런 말만 돌아오더라고 왕따 당했을때도 잘 안 울었는데 그날 눈물 다 쏟아내고 악에 받쳐서 소리도 지르고 싸우다가 엄마가 우셔서 끝났어 다음날에 아빠가 출근하고나서 술 마셔서 취해서 실수했다고 문자로 사과했는데 뭐라고 답장해야할지 몰라서 안 했고 아빠 퇴근하셨을때 딱히 대화도 안 했어 할 말이 없더라고 무슨 말을 해도 속으로는 나 한심한 애라고 인생 망한 애라고 생각할 거 같아서 아직도 계속 얘기 안 하고있어 아빠가 눈치를 보는건지 나한테 딱히 말도 안 걸고 대학 합격 소식조차도 얘기 못하겠고 이러다 영영 아빠랑 대화 안하게되는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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