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외할머니 입관식 하실때 우리 할머니가 그렇게 작으신 줄 처음 알았어. 나한테는 한없이 크고 따뜻한 분이셨는데. 그때 정말 너무 절망적이었어 나는. 할머니한테 받은게 너무 많은데 할머니랑 아직 못해본게 너무 많았거든. 나 커서 돈 많이 벌면 할머니 이쁜 옷 한벌 해드리고 같이 사시미에 소주 한잔 하자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 못지켰어. 할머니한테 짜증 아닌 짜증내고 16살이나 고 그랬던 내가 너무 원망스럽고 싫었어. 오늘따라 우리 할머니가 너무 많이 그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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