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중2 중3 매년 왕따 당해서 전학했고 중3 애들 그대로 고등학교 올라가서 고1 초반까지도 그랬어 어떤 무리에서 튕긴 애랑 같이 다니게 되면서 아싸 생활은 청산했지만 중2까지는 왕따 당하는 나 자신을 자책했어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턴 내가 쟤네보다 나은 걸 찾아내면 마음이 편해질 거 같아서 중2 마지막 시험 8과목 봤는데 6개를 백 점 받았어 나머지도 1개 틀리고 그 학기 올 A였음 근데 이런 방법은 내가 조금만이라도 못하게 되면 다시 우울속으로 잠식하게 되더라 그래서 그냥 방법을 바꿨어 난 원래 이렇고 난 원래 이런 성격이야 그래서 어쩔 거야? 하는 식으로 나 성격 더러워 이기적이고 욕심 많고 말 막 해 그래서 뭐? 그게 다른 사람들이랑 무슨 상관이지? 평생 볼 사람도 아닌데? 이런 식으로 생각했어 난 워낙 이사도 자주 다니고 5년 이상 얼굴 마주한 사람도 없거든 이렇게 생각하니까 우울에 빠지는 게 줄더라 늘 나는 나를 자책하느라 우울했거든 인생 뭐있어 라는 생각으로 살기 시작하니까 다른 게 눈에 보였어 아이돌 오프도 뛰고 어차피 얼굴 마주하는 건 내가 이사가면 끝나는 거라 옛날부터 약간 알았던 랜선친구들 연락해서 친해지고 걔네랑 만나서 놀고 그러고 나니까 이젠 내 단점을 마주해도 우울하지 않아 난 우울함에서도 빠져나왔는데 이제 저런 단점쯤이야 쉽게 고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생기고 동생 시켜서 하루에 5번씩 누나 예뻐하라고 ㅋㅋㅋㅋ 하니까 자존감도 높아졌어 무작정 다른 걸 하려는 것보다 내 눈에 다른 게 들어올 때까지 내 마음에 여유를 주는 게 제일 좋더라 그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공부로 우울을 벗어나서 덕질이랑 랜선친구들로 평범하게 돌아왔으니까 사실 나도 완전히 우울에서 벗어났다곤 할 수 없어 가족관계까지 어쩔 내맘대로할거 이럴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여기까지 오니까 이겨낼 수 있을 거 같아 무슨 말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누구한테 할 수 없는 말 한 것 같아 속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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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을 만났고 헤어지는데 1년 쓴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