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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 놔두고 어떻게 가지
18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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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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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8년 전 (2017/12/21) 게시물이에요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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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 무슨 일이야?
8년 전
글쓴이
어떻게 가지
8년 전
익인2
그럼 가지 마
8년 전
익인3
어머님 두고 가지 마 어딜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8년 전
글쓴이
숨이 막혀서..
8년 전
익인4
어떤 게 숨이 막히는지 물어봐도 될까?
8년 전
익인5
내가 다 들어줄게 위로는 못 되겠지만 하소연해도 돼 익인아
8년 전
글쓴이
응 나는 내일까지는 살아있을거야 뭐라 말할 힘도 없어.. 바보같을지 모르지만 아무말도 못하겠어 난 너무 약해서 이정도 괴로움도 이겨낼 수 없어 지나치지 않고 한번 돌아봐줘서 걱정해줘서 고마워
8년 전
익인6
글쓴이에게
많이 힘들구나 지치고 외롭고 괴롭구나
8년 전
글쓴이
6에게
응응 그랬었어 이제 괜찮아 ㅎㅎ
8년 전
익인7
글쓴이에게
난 엄마가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바람을 피웠어 그 아저씨를 나한테 소개해주고 외할머니께도 소개해주고 엄마 친구들한테도 소개해주고... 지금도 나랑 셋이 만나는데 그 아저씨가 우리 엄마 가슴이나 어깨나 허벅지도 주무르고 내 보는 앞에서 말이야 우리 아빠한텐 비밀로 하고 우리 아빠가 사업이 쫄딱 망하고 같이 일하던 사람이 아빠 돈을 들고 튀어서 10년도 넘게 매일을 술을 마시면서 지내셔 지금 나이도 있으신데 기계 만지는 일을 하셨어서 어느 공장 밑으로 들어가서 일을 하시는 거 같아 저번에 한 번 짤렸다가 엄마랑 엄청 싸우고 새벽에 몰래 나가서 일자리 구하시고 하시더니 이번에 겨우 공장에서 받아줘서 들어가셨어 또 친오빠가 한 명 있는데 나랑 띠동갑 차이가 나 근데 벌어둔 돈도 없고 30살 넘을 때까지 알바 한 반도 안 해보고 공장에서 일하면서 부모님한테 손 벌렸다가 여친이랑 속도위반을 해버려서 우리 집을 팔아서 결혼 시켜줬어 겨우 집 장만 했던 거였는데 덕분에 지금은 월세 좁은 빌라에서 엄마 아빠 나 이렇게 살아 저번에 살던 집에선 집주인이 월세를 올려서 쫓겨났고 난 오빠가 결혼준비를 할 때 내가 고3이었는데 실용음악을 준비하면서 겨우 학교가 붙었는데 오빠 결혼식 때문에 등록금이 없어서 대학을 못 갔어 이제 22살 되는데 가수가 되고 싶어서 계속 알바해서 학원비 벌고 원서비도 벌어서 삼수를 했는데도 다 떨어져서 지금은 아무갓도 안 하고 거의 1년 째 알바만 하고 있어 나이도 많아지고 꿈도 잃어버렸어 사귀었던 사람은 내 몸만 좋아한다고 했었고 바람을 피웠고 대학 실기시험 하루 전날에 이별 통보를 했었어
내 말이 불행대결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나도 익인이랑 비슷하게 굉장히 약하고 괴로워하고 괴로운 입장이었는데 죽고 싶으면서도 죽고 싶지가 않더라고 너무 살고 싶더라고 그냥 누가 나 좀 알아줬으면 하고 안아줬으면 하더라고 혹시 익인이가 나처럼 이런 생각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내가 알아줄 테니까 조금만 더 버텨봐줬으면 좋겠어 아주 조금만 더.. 나랑 같이 버텨보자 익인아 이대로 죽는 거 너무 서럽잖아... 내가 말을 잘 못 해서 이걸 적곤 보낼지 말지 고민하다가 그냥 보낼게 네 상황과 비교해보라고 내 상황을 말한게 아니라 나도 이런 안 좋은 상황이고 약한 사람인지라 죽는 걸 하루에도 몇십 번씩은 생각했었거든 근데 요즘은 죽고 싶다는 생각도 꽤 이겨내서 기분 좋을 때도 많아서 익인이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어 혹시나 내가 주제넘게 굴었다면 사과할게 미안해...
8년 전
글쓴이
7에게
고마워 정말 고생많았구나 나는 가면우울증 같은걸 앓고 있어 내가 속으로 썩어들어가고 있는 걸 말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 올해 친한 친구가 죽었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제일 소중한 친구랑 연을 끊었어 그리고 난 올해 고삼인데 지금 수시 다섯개 다 떨어지고 지금 한개 남겨두고 있다.. 내 마음은 너익의 마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지 몰라 단지 내가 힘든 일 다 이겨내고 버텨가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약할 뿐이야.. 나는 꿈도 없고 목표도 없고 하고싶은게 아무것도 없어 보고싶은 사람들은 다 죽어서 볼 수 없어 그리고 더 버티고 살아갈 자신이 없어 다만 행복할 수 있었는데 라는 미련이 자꾸 아른거린다 시간을 되돌려도 나는 이정도밖에 안됐을걸 알면서도.. 모든 건 내가 나약한 탓이야 그리고 난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었어 익인아 나 뒤돌아봐줘서 고마워 하루동안 마음 정리 잘 해볼게 나는 간절히 살고싶다
8년 전
익인8
글쓴이에게
가면우울증이라니 힘들겠다... 친한 친구도 할아버지도 익인이가 좋아했던 두사람이 별이 된 것도 많이 힘들고 슬펐겠다 나라도 많이 위태롭고 아팠을 거 같아 난 사람이 힘들고 아픈 걸 서로 비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각자만의 아픔이 있고 힘든 게 있는 거니까... 충분히 익인이가 힘들어할만한 상황이 많이 일어난 것 같아... 있잖아 익인아 난 익인이 너가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왜냐하면 난 행복해질 거니까 익인이도 분명 행복해질 거야 이게 뭔말인가 싶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는 거니까
익인이가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이젠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앞으로 익인이가 보고 싶어하게 될 사람들이 생겨나게 될 거야 익인이를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사람들도 더욱 생겨나게 될 거고 나만 해도 성인이 되고서 몇 년 만나던 친구들보다 더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거든 나만 그런게 아니라 내 주변에서도 이런 경우? 가 많더라고 그러니까 분명 익인이에게도 그런 사람들이 생겨날 거야 분명! 또 내가 대학을 안 가서 그런가 인생 살면서 대학이 그렇게까지 중요하다곤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 나중에 하고 싶은 걸 찾게 되고 그걸로 대학에 들어가도 늦지 않으니까 우린 아직 젊잖아! 하고 싶은 게 없으면 뭐 어떻고 목표가 없으면 뭐 어때 하고 싶은 걸 찾아가는 게 인생인 거고 그게 인생의 재미인 거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면 쉬면 되는 거야 쉬면서 내가 뭘 하고 싶은지 고민하고 뭐 예를 들어 요리나 해볼까 하면 요리 학원이나 집에서 한 달 정도 한 번 해보는 거고? 내 친구도 나처럼 대학 안 나오고 놀러만 다녔는데 21살에 대학로 연극을 우연히 보곤 갑자기 꿈이 연극배우가 됐더라고 지금은 23살 되는데 콘서바토리라고 대학 들어가서 본인도 연극에 나가고 그래 이렇게 하고 싶은 일은 예측할 수가 없이 어느 순간 나타날 거야 익인이에게도
그리고 익인이는 절대 나약하지 않아 지금 상황도 상황이고 고3이라 자유롭지도 않고 힘드니까 그런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한 거야 상황이 익인이를 그렇게 보이게 만드는 거지 익인이는 익인이 생각보다 강한 사람이라 생각해 간절히 살고 싶다고 말도 할 줄 아는 사람이잖아 의외로 살고 싶다는 말이 나오기 되게 어려운 건데 살고 싶다고 말했잖아 또 어디서 본 건데 사람은 본인을 평생 만족시킬 수 없대 그래서 발전하는 거래 어떻게 보면 익인이가 난 이정도밖에 안 돼 하고 말하는 것도 당연한 거야 그게 발전에 시작점이니까
지금은 나한테 힘든 이유를 조금이라도 말할 수 있었잖아 이렇게 조금씩 감정을 숨기지 말고 터트려보면 되는 거야
8년 전
글쓴이
8에게
정말 고마워 지금은 길게 대답할 힘이 없어 하지만 정말 고마워.. 내일 이 시간까지 내가 살아있길 간절히 바랄게 그리고 그러면 여기 꼭 답글달러올게 내일 이 시간에는 더 진심을 담아 고맙다고 말할게 정말 고마워 좋은 밤 보내
8년 전
익인9
글쓴이에게
대답 길게 안 해도 괜찮아 익인아 읽어주고 생각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익인이가 살아서 나랑 같이 이겨낼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여기서 친구로 지내자 좋은 밤 보내고 내일 보자 익인아!
8년 전
익인10
글쓴이에게
익인아 잘 잤어? 오늘은 날이 제법 풀려서 코트를 입어도 될 날씨가 됐어! 그래도 감기 조심하고 밥도 잘 챙겨서 먹어! 이건 내가 우울할 때 들었던 노래 중 하나야 가사는 이런 쪽의 우울한 가사는 아닌데 이런 멜로디를 들으면 마음이 풀리는 거 같아서 익인이한테도 그랬으면 해서 추천하고 갈게!
8년 전
글쓴이
10에게
응 잘잤어! 아직 잘 있어 ㅎㅎ 걱정해줘서 너무 고마워 어떻게 말해야 좋을까.. 산책하러 나왔어 걸으면서 꼭 들어볼게 고마워!
8년 전
익인11
글쓴이에게
뭔가를 바라고 하는 게 아니니까 굳이 말을 하려고 안 해도 괜찮아!! 난 익인이가 조금이라도 괜찮아졌으면 하는 거뿐이야! 빙판 조심하고 느긋하게 산책하다가 들어가 익인아!
8년 전
익인12
글쓴이에게
그나저나 아침 일찍부터 산책이라니... 대단하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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