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젓한 사람이 오히려 속이 더 망가지더라
할머니 장례식때 우리 아빠나 고모나 큰아빠 다 조금씩이라도 울고 그랬는데
할머니가 십년가까이 키워주신 사촌오빠는 씩씩하고 의젓했거든 조문객들이랑 친척들 다 챙겼고
호상으로 가셔서 다행이라면서 내가 슬퍼하면 할머니가 더 슬퍼질거다 이래서 괜찮은줄 알았어
근데 그 후로 술에 빠져 살고 죽을거라고 난리쳐서 고모 혼자 감당이 안되니깐 아빠가 말리러가고
아마 상담받으러 갔다고 들은거같아 천주교라 매일 성당가서 신부님한테 의지하고 면담??하고
그렇게 몇달 지내니 좀 나아졌다더라구
그거보고 씩씩한 사람은 절대 괜찮은게 아니구나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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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음식 이름으로 예명 지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