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한지는 2-3년 됐고 고등학교 때 내가 남자애들 꼬시고 다녔다는 있지도 않은 얘기가 학교 동창 후배 남자애들 사이에 퍼졌나봐
솔직히 그 소문 알고 있었고 그냥 무시하자 생각하고 지냈는데
몇달 전에 편의점에 잠깐 들렸는데 모르는 후배였던 남자애 두명이 계산대에서 내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가 이어폰만 끼고 있었지 음악은 안 듣고 있었거든
근데 내 옆에서 쟤가 저 얼굴로 남자 꼬시고 다녔다 성격도 더럽다 싹바가지 없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같이 있었던 친구가 그만하라고 말렸는데, 걔가 어차피 이어폰 끼고 있어서 안들린다고 말을 했어..
내가 그거 다 듣고 걔 한번 쳐다보니까 걔가 뻘쭘했는지 내 눈 피하더라고
거기 계산해주시던 분도 내 눈치 보고 나 그냥 계산하고 나왔는데
집가서 울었어 대놓고 그런 얘기 들은건 처음이라 내가 그런 사람이구나 생각 들고
너무 힘들어 그 사람들은 그냥 잊혀지는 얘기일 지 모르겠지만 나는.. 나는 그 얘기 듣고 평생 고통 받으면서
한 동안 사람도 못 만나고 피하고 다니고 저 사람도 나를 알지 않을까 나에 대한 안좋은 얘기를 알면서 아 저 년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내 앞에서 저런 얘기를 할 정도면 남자 애들 사이에선 내가 얼마나 미일까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
너무 힘들어 솔직히 버티지 못하겠어 나 지금도 이렇게 사는 척 하는거지 사는게 아니야
그냥.. 그 사람들이 내 말을 한번만 들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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