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많은 일을 겪었고, 힘들었고 또 재밌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야 스무살이 됐구나.
내 나이의 앞 자릿수가 바뀌기 전에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또 그렇게 믿어왔는데
19살이 남은게 이제 곧 20시간 정도라는게 좀 슬프다.
너의 10대는 참 바빴던 것 같다. 좋은 일로만 바빴으면 더 좋았을텐데 힘든 일도 많았고 제 자신이 생각해도
멋있다는 생각이 드는 일도 많이 했었네.
지금 부는 바람이 괜히 부는 것은 아니었을거야. 조금 더 따뜻한 곳으로 가려고 준비하는 찬 바람이었을 거고
이게 헛된 일은 아니었을 거다. 모든 것엔 이유가 있고 절망이 있는 곳엔 희망이 함께하니까.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제는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자기 자신을 갉아먹는 것은 그만 했으면 좋겠어. 진짜로 행복해서 웃고 하고 싶은 걸 찾고 가졌으면 좋겠어.
어디에 있던지 또 뭘 하고 있던지 행복하기를 바랄게.
수고했다, 2017년의 나야. 네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
네 인생이니까 사랑받으면서 네가 하고 싶은 일 하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살아.
너는 반드시 그렇게 될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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