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여기까지인가 싶어서 더 슬프다. 내 주관적인 생각이야.
논술에 몇백 들이붓고 논술학원 갔다올때 한시간동안 집오면서 운적도 많았고 매일 스트레스 받았어. 더군다나 나는 내가 이렇게 될지 모르고, 학종도 열심히 준비했어. 봉사시간도 200시간 넘고 학생회 2년에 학급회장 선도부 방송부에 상도 그래도 탈만큼 타고. 그런데 어쩌다보니 학종은 하나도 못썼어. 더 힘들었던건 내 주변에는 다 학종 준비하느라 수능이랑 논술 준비하는 친구가 별로 없어서 친구들한테 힘들다 하는것도 한계가 있더라. 2학기 시작했을때는 몇몇 애들은 끝났다고 떠들고 놀때 아침에 와서 공부하고 거짓말 아니라 쉬는시간에도 거의 안놀고 공부했어. 점심시간에는 점심먹고 야자실가서 공부했고. 심지어 수능 몇달 안남았을때 반에 히터틀어줄때 히터때문에 졸기 싫어서 복도에 책상끌고 나와서 추운데 밖에서 떨면서 하루종일 공부했다.
매일 익공에 플래너 올렸어. 나 아는 익 있을지도 몰라. 10시간 넘긴적도 꽤 있고 나는 그렇게 노력하면 당연히 대학 잘갈줄 알았지. 6광탈 사실 조금은 예상했다? 6광탈 하고 멘탈 붙잡고 진학사 결제했어. 진학사 결제하고 대학 모의지원하는데 가관이더라. 내 생각대로 하나도 나오지 않았어. 예상치 못한 대학들만 나오고. 그때까지 멘붕이었지만 아무렇지 않았어. 근데 아까 가만히 누워있는데 갑자기 멍 하더니 눈물이 계속 나오는거야. 다 무기력 해지더라.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은거야. 난 아직 6광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며칠 뒤에는 수능 원서 접수 시작하고 현실은 받아들여 지지도 않고. 재수 반수 하고싶다는 생각도 들었어. 그런데 내가 이렇게 열심히 수험생활을 했는데도 이 점수밖에 안나오는걸 보니까 내 한계가 여기까지 인 것 같은거야. 또 한편으로는 자존심 상하는거야. 주변에서 나 공부하는거 보고 자극받았다는 친구들도 있고,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난 정말 좋은대학 갈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그랬는데 현실은 처참하니까. 누가 저번에 익공에 댓글로 혹시 어느대학 붙었냐고 물어보는데, 다 떨어진 것 같다고 대답하기 망설여지더라. 내 자신이 불쌍하면서도 잘 모르겠어. 그냥 우울하고 무기력해. 역시 입시는 내 생각대로 안되는건가봐.
새벽에 울다가 풀어놓을 곳도 없어서 여기다 주저리 주저리 풀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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