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이 대학을 엄청 오고 싶어했던 친구가 한 명 있었어 막 친한 애는 아니었는데.. 그냥 친구끼리 친한 같은 학교 애 나는 고딩 3년동안 이 학교 생각해본적도 없고 그냥 뭐.. 별 생각없었어 난 내가 더 좋은 대학을 갈 줄 알았거든 어쨌든 그런 친구가 있었는데 수시 1차? 결과 나오던 날 걔가 여기 떨어지고 교무실 나오면서부터 진짜 펑펑 울었어 급식실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팅팅 부은 눈으로 멍하니 앉아있었거든 ? 근데 나는 요새 걔 생각이 그렇게 많이 나더라 이제 나는 내가 가게 될 대학이니까 이것저것 찾아보기도 하고 아 이런점은 진짜 별로네 생각이 들기도 하잖아 그럼 또 어김없이 걔 생각이 나 뭔가 내가 간절했던 걔의 자리를 뺏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좀 복잡하고.. 나는 3년 정말 놀면서 다녔거든 말만 정시러였지 걍 내신하기 싫어서 정시러라고 하고 다닌거였어 근데 나는 걔가 진짜 열심히 산 거 잘 알고 있거든.. 좀 불공평한거 같아 세상은. 어렸을때부터 항상 그렇게 생각해왔지만 요즘들어 더 그런거 같아 꼭 열심히 한다고 다 이루어지지는 않는 것 같아 노력해본적도 치열하게 살아본 적도 없는 내가 이런 말 하는 것도 좀 웃기긴 한데..ㅋㅋ 그냥 그런 것 같아 이런 말 하면 항상 어른들이 그래도 노력한건 언젠간 다 돌아온다고 하시던데.. 그게 대체 언제야 ? 대학이라는 게 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거잖아 나보다 더 높은 급의 대학을 다니는 애들을 따라잡으려면 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거잖아 그럼 걔는 대체 언제까지 노력만 해야 하는거냐 내가 여기 서 있을 자격이 있는건가 그런 생각이 계속 드네 진짜 아무말대잔치다 ㅋㅋ 새벽이라그래..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