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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6
이 글은 8년 전 (2018/1/11) 게시물이에요
우울하고 힘도 없고 의욕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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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책 같은 거 찾아보면 좋던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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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떤책?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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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요즘에 큰 서점가면 힐링되고 자존감 높여주는 책만 따로 모아두는 코너 같은 곳도 있고... 어떤 식으로 힘들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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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답이 늦어서 미안...미래에 대해 부담감이 커 입시하는 학생이고 잘 할 수있을 줄 알았는데 현실이 벽은 높고 부모님 기대는 크고 내가 못할건데 뭐하러해 이런 마음가짐이고 자꾸 미루고 왜이런지 모르겠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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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이미 너 스스로도 방법을 많이 찾아봤을 것 같은데 혹시 예전에도 그렇게 우울하고 생각이 많을땐 어떻게 해소했어? 그런 깊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주변에 있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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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에게
예전에는 먹는거 자는걸로 해소했어 그래서 진짜 살 갑자기 엄청 쪘고 작년 여름에는 안좋은 생각까지했고 엄마랑 엄청 싸웠고...근데 지금은 그러지도 못해 면접도 있고 그래서 관리중이고 엄마도 살관련해서 잔소리하고 그리고 진짜 날 미,치게하는간 진짜 너무 힘들고 우울한데 이런 얘기할 사람이 없어 다들 난 밝고 행복한 사람ㅇ라 생각해 아무걱정없는 사람으로 엄마한테 얘기하면 복에 겨웠다그러지 아빠한테는 이런 모습 보여주기싫고 단짝한테는 얘기해봤자 에이 너가 못가면 누가가...온 사방이 날 부담줘 그리고 진짜로 모든걸 털어놓고싶은 사람이 있어...근데 무서워 내 자신을 다 보여줘야한다는게 내가 다른거에 감싸져있다는걸 알리기가 무서워 모든 사람은 나한테 그래 너가 공부잘하지 집안 좋지 돈많지 넌 행복해서 좋겠다 그래 근데 난 전혀 안행복해 집안에서 거는 기대도 부담스럽거 돈 나한테 들인거만큼 결거ㅏ가 없을까봐 무섭고 공부? 요즘 입시 운인데 확실히 된다는 보장도 없는데 나보고 어쩌라는지 모르겠어 진짜로그냥 우울해 내삶이 싫어 그냥 과거로 돌아가고싶어 익인ㅇ 붙잡고 얘기해서 미안해 누구라도 알아줬음 젛겠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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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글쓴이에게
응, 다 무슨 말인지 이해된다. 많이 힘들었겠네... 근데 혼자서만 생각하다보면 자꾸 안으로 파고들어서 바닥으로 내려앉는 듯한 기분도 들고 그렇게 되거든. 나는 예전에 그렇게 힘들때 무작정 심리학책들을 매일매일 보기 시작했어. 그러면서 알게 된게 이 모든일의 원흉이 나라고 생각했던게 내 잘못이 아니고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그런 과정이구나 하는 걸 보고 그냥 상황을 인정했어. 갑자기 이 모든 상황을 다 엎거나 바꿀 수는 없어. 마법을 부리지 않는 이상말이야. 그렇지만 네 마음이나 네 생각은 마법보다는 더 쉽게 바꿀 수 있어. 그것만으로도 더 편안해질 수 있고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이 부담으로 안 찾아올거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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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4에게
하ㅜㅜㅜ고마워 익인아 진짜로 속시원해ㅜㅜㅜㅜㅜㅜ들어줘서 거마워 익인이도 힘들텐데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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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글쓴이에게
아니야... 사실 예민하고 힘들땐 아무 말도 안 들리고 왜 가르치려 들지? 이런 생각이 들고 그러는 거 알아. 나도 그래서 남말 안 듣고 내가 알아서 혼자 해결해보려고 하다가 많이 넘어지고 그랬어. 근데 살다보니까 진짜 혼자서만 사는 세상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완전 있어야하는 것도 아니더라. 그냥 온전히 너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좋아하게 되면 남들도 똑같이 그렇게 대해줄 수 있고 그런 것 같아. 현재의 네 모습이 마음에 안 들고 어쩌면 네 자신이 싫을 수도 있어. 그렇지만 평생 같이 갈 동반자 이상으로 네 자신이 네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해줘야해. 자는거 먹는걸로 나도 많이 도망가려고 했어. 근데 다 그거 회피로 이어지더라구. 그게 내 마음을 정말 행복하고 편안하게 해주는게 아니었어. 진짜 나는 누굴까? 나는 뭘 좋아하지? 나는 나를 잘 알고 있나? 이런 원초적인 생각부터 들어가면 좋아. 의외로 너는 너를 잘 모를 수도 있고 네가 뭘 잘하는지도 모를 수 있어. 시간이 없다는 것도 알아. 그렇지만 하루에 1시간은 너를 위한 시간으로 투자하는게 지금 심리적으로나 안정될 것 같아. 미래를 위한 시간을 들이는 게 더 필요해서 조급하면 너를 챙기는 시간이 부족해서 어쩌면 나중에 다 이루고 나서도 마음이 지치고 힘들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해본 말이야. 남들이 너를 좋게 말해주는건 정말 네가 가진 것들이나 너 자체가 예쁘고 귀해서 그래. 네 스스로를 인정하고 보듬어줘. 너도 참 괜찮은 사람이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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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5에게
익인아 정말 고마워 어제 이글보고 눈물이 너무 나서 댓을 바로 못썼어 익인이가 너무 따뜻한 사람인게 느껴져서 넘 좋았어 정말 고마워 힘들때마다 꼭 볼게ㅠㅠ항상 행복하길바라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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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6
글쓴이에게
부모님도 친구도 자기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너를 돕고 싶고 사랑해주고 싶을거야. 정말로. 혹여나 너를 정말 해하려고 하고 미워하는 사람이 나타날지라고 해도 진짜 네 안의 뭔가를 해칠 수는 없어. 그만큼 생각보다 너는 되게 강한 사람이란 거 잊지마. 자꾸만 우울한 생각이 들고 불안한 생각이 들면 예전에 편안하고 아무생각 안해도 행복했을때의 기분을 상상해봐. 그리고 네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그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감사합니다 같은 거 해봐. 되게 말도 안되는 소리 같겠지만 감사합니다를 아무 생각없이 하루에 반복하기만해도 나는 제일 힘들때 너무 힘드니까 어떻게든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을 내고 싶어서 해봤었어. 힘내. 꼭 안아주고 싶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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