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아가는데 우울감이 안사라져

바쁘면 우울감이 사라진다고들 하잖아 나 운동도 하고 밴드도 하고 열심히 학회 활동도 하는데 너무 힘들어 밖에선 우울증 티 전혀 안내는데 집에 돌아가는 길부터 너무 우울해져서 집에 돌아오면 죽고싶고 그래  

근데 엄마도 아빠도 친구들도 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라 내가 힘든걸 내색할 수도 없고 

차라리 울면 나아질까 싶어서 일부러 슬픈걸 찾아보는데 이상하게 아무것도 눈물이 나오지 않아 나는 어쩌면 좋아?

[익인1]

난 지금 아무것도 안해서 우울한데...쓰니는 열심히 살아도 우울함을 느끼는구나..자세히 어떤 쪽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것 같아?

[글쓴이]

생각해봤는데 하나는 정신은 몸이랑 연결되어 있잖아 최근 무리해서 몸이 힘드니까 마음도 힘들어진 걸까? 다른 하나는 최근에 누군가의 죽음 소식을 들었는데 그게 너무 나한테 허무? 함으로 다가오더라고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나 싶어서.. 열심히 살지만 나 딱히 지금 생에 미련이 없는 것 같아 당장 사고를 당해도 억울하지 않을거라 생각해

[익인2]

아 ㅇㅇ뭔지 알겠다 인생 진짜 허무한 것 같아 ㄹㅇ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것 보다 삶에 끌려 다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아..

[글쓴이]

댓쓰니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어?

[익인3]

난 일단 연애도 못해봤고 해외여행도 한번 다녀본 적이 없어서 일단 그걸 목표로 살고 있어 ㅋㅋ그거라도 안하고 죽으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

[글쓴이]

3에게
목표를 가지고 있는거 대단하다ㅎㅎㅎ 꼭 이룰 수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