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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11
이 글은 8년 전 (2018/1/25) 게시물이에요

미리 사과할게 우울한 글이야 미안해 



나 삼수째인데 떨어짐

2년은 한국수능(사실 반수+1수라 1년반임)

1년은 해외에서 어학연수+해외대학준비

했는데 대학 떨어졌다

현역인 친척동생은 나랑 같은 대학 지원해서

별과지만 합격함

하기 싫은데 회사다니다 아파서 회사 관두고

하고싶은게 없어서 부모님 말대로 대학 준비했는데

떨어짐 3년 내내 떨어짐

...

모르겠음 부모님은 1년 더 하라는데

자신도 없고 여러 시험이 겹쳐서 본 대학시험은 4개월 준비해서

딱 대학 커트라인만 넘긴거여서 사실상 아는 내용이 없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도서실에서 책 빌려다가 단어부터 다시 공부중인데

허망해

멍청하게도 아까 부모님이랑 전화하다가 화내고 울고

부모님도 바쁘시고 오빠랑 비교되고 주위에서 난 뭐하냐고 물으면 할말 없으실텐데

그냥 응원해주시는데

이거 분명 좋은데 너무 무섭다

나는 공부를 그만 두고싶은데

그만두지 말라고 힘내라 하신다

솔직히 정신과 상담받아야 할 정도로

아무런 의욕도 의지도 없고 괴로운데

말해도 그냥 흘러 넘기시는거 같아

그냥 힘내래 그 말 제일 듣기 싫은데

그냥 그냥 좀 쉬고싶어 내내 달려오기만 하고

여행도 못가고

놀아도 걱정되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밖에서는 나 매일 웃고 활기차고 엄청 긍정적으로 보는데

나 속은 참.. 엄청 부정적이 되어가고 있다..

2월에 설날에 한국가야하는데 아 나 부모님 얼굴 어떻게봐

1년만에 보는건데

작년에 해외 오기전에 얼굴보고 그 전에도 거의 얼굴 못보고 살았는데

미안해서 더 못보겠어

랭귀지 스쿨 연장을 해야하는지도 상담받아야하고

집세도 비싼데 그냥 여기서 살라고 하시더라

아 모르겠다

너무 부정적이다

미안한데

그냥 괜찮다고만 해주라

그게 지금 가장 듣고싶은거 같아

나도 이 글 왜 쓴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위로 받고싶어

재수하느라 친구들 다 떠나고

남은 친구들한테 이런이야기 하기도 뭣하고

응원해주는 가족들한테도 이야기 못할거라서

내가 뭘 적는지도 나도 잘 모르는체 횡설수설하지만

그냥 그냥 익명이니까 써본다

덧글 안달릴거고 이런글 봐줄사람도 없지만

이런글 써서 미안해


컴퓨터 끄고 가서 공부나 다시해야겠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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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괜찮아 그래도 쓰니가 힘들어 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네 길이 아니라 생각 들면 멈춰서 돌아가도 괜찮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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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인티 나가기 전에 댓글이 달려서.. 고마워.. 나도 멈추고 싶지만 내가 맘대로 멈출수 있는것도 아니고
주위의 기대나(할머니 할아버지 친척들.. 가족들..) 시선이 무섭더라
고졸로 회사들어가서 몇개월 못채워 나와놓고는 다른 알바는 제대로 해본적도 없고
그럭다고 자격증이나 능력등 스펙이 있는게 아니니까 남이보면 이나이 먹고 아무 경력도 없이
공부하다 떨어지고 실패한 인생이잖아..
그래서.. 그만두면 뭘 해야할지 몰라서 그만둘수가 없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이 의무적으로 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건 알아
하지만 정말정말 모르겠어서.. 그냥 질질 끌고있네.. 답정너 처럼 맴돌고있고 이런 답글이라 미안하지만
덧글 고마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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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나도 쓰니랑 비슷한처지라 이해가 간다...나도 재수고 이번에 실패했거든 그래도 쓰니야 너 노력한거 어디가지않아. 괜찮아 아직 우린 젊은걸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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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고마워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힘든게 있고 고민거리가 있지
그렇다고해서 내가 안힘든게 아니니까.. 함부로 투정부릴수 없었는데
익명이라 이런글을 쓸수있고 다른 사람의 위로나 조언을 받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해
괜찮지는 않지만 괜찮다고 힘내볼게 고마워...:)
너의 노력이 빛나는 날이 오기를 응원하고 있을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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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괜찮아. 인생은 길어.. 지금의 힘듦이
나중에 정상에 올랐을 때
그 자리에 있게 해준 과정의 일부라는 걸 깨닫는 날이 올 거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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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고마워 좋은 글이다
마음에 담아서 힘내볼게.. 고마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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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ㅌㄷㅌㄷ 쓰니 그동안 고생많았어.. 너무 힘들면 좀 쉬어가는것도 괜찮아! 혼자 짧게 여행다녀오거나 영화한편, 공연한번 보기 이런 소소한 것들이 생각보다 기분전환이 많이 되더라구..! 아직 늦은거 아니니까 조금 쉬면서 활력충전하고 하고싶을때 다시 시작하는거야!! 공부는 책임감, 죄책감 때문이 아니라 본인 의지가 주가 되어야 하는 거거든...!!! 달달한 음료라도 한잔 마시고 오늘 하루 기분좋게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화이팅!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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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여기는 방학이 아니라 학기중 기간이라서...ㅎㅎ 영화나 이런거 보자니 관심이 없기도 하고 외국어라 알아듣지를 못해서 못보겠더라 그래도 조언 고마워..:) 지금은 나가면 뭐가 없으니 내일 귀가하면서 너가 말해준대로 달달한 음료라도 마셔봐야겠다 고마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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