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대부분의 꿈을 자각몽으로 꾸는 익인인데
오늘 아빠 생각이 많이 나서 아빠와 관련되서 꾸었던
자각몽을 글로 써본다!
반년전에 아빠가 돌아가시고 며칠 뒤에 꾼건데,
배경은 병원 같았고, 느낌상 친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보러가는 느낌이었어.
(참고로 아빠랑 친할머니는 같은날 돌아가셨고
아빠가 몇시간 더 일찍 돌아가셨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엘리베이터 문에
비친 모습을 보았을 때 내가 조금 앞에 서있었고
아빠는 내 뒷편에 서계셨었지. 그 모습을 빤히 보는데
아빠의 머리스타일이나 정장이 너무 낯이 익은거야.
그 때 알았어. 영정사진 속 아빠 모습이라는걸.
그래서 내가 뒤를 돌아서 '아빠 죽었잖아.' 라고 말을 했더니
아빠가 좀 슬프게 웃으시더라.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가 많이 울었어.
그러면서 아빠 껴안고 너무 사랑한다고,
내가 무뚝뚝해서 말은 못 했지만 아빠를 너무 사랑했다고
이야기 했고 아빠는 나를 껴안고 같이 우셨어. 꿈에서도
이제 아빠를 현실에서 다시 볼 수 없다는걸 알고 있었어서
그런지 더 슬펐던거 같아.
그렇게 아빠랑 엘리베이터를 내리고
병원 복도같은 곳을 걷다가 깼어.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아빠가 날 보러오신건지 뭔지는 몰라도
내가 자각몽을 꿨기에 아빠한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었던거 같아서
다행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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