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에 내가 유기견을 데려와서 키우거든 근데 내 강아지 너무 좋아서 인스타 계정 만들어서 항상 근황 올려
덕에 구조센터? 라고 해야하나 거기서 날 엄청 좋게 봐가지고 이번달부터 한달에 이만원씩 사료값에 보태라고 보내주시기로 했어
엄마도 그거 알게 되서 나보고 오전에 사료 그거 이만원씩이나 주고 비싼 거 먹이지 말고 만원짜리 두개 사라고 하셨나봐
내가 그걸 잘 못 들은 것도 있었고 뭐하러 사료값에 보태라고 이만원이나 보내겠어
내 강아지가 구조 되기 전에 임시보호분 댁에서 로얄캐닌이라고 비싼 걸 먹였는데 그거 먹인 걸 구조자분들이 알아서 그정도를 보냈다고 생각했고
사료를 싼 걸 두개나 사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서 원래 먹이던거 사서 오늘 먹였어
근데 나한테 막 악지르면서 이ㄴㅕㄴ 저ㄴㅕㄴ 찾아가면서 욕 하는 거야 그렇게 미련하게 살아서 어떻게 세상을 살 거냐고
돈이 썩어 빠졌냐고 강아지한테 주는 건데 이만원씩이나 먹이고 싶냐고 그걸 사라고 했으면 마트에서 그 사료 찍어서 그거 산 척 하고 싼 거 샀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근데 우리 엄마 이십년 동안 나한테 용돈 살면서 준 적 다섯손가락에 꼽히고 그 마저도 한달에 삼만원도 안됐거든
중학교 때 부터 알바해서 내가 하고싶은 거 다 내 알바비로 한 거고 이번에 키우는 강아지도 내 알바비로 사료 사고 패드 사고 간식 사고 한 건데
엄마 돈 보탠 거 하나도 없으면서 화내는 거야 사료 값도 내 돈 아니였고 우리 강아지 먹이라고 준 돈인데 자기가 화내길래 어이가 없어서 다퉜거든
근데 내가 말대꾸 하니까 화가 나셨는지 물건 다 던지고 화장대도 던지고 허벌라이프라고 큰 가루통도 던지고 다 맞고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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