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과 쪽이고 화학과 지망이야 요즘 여러가지 진로를 알아보고 있는데 그 중에서 약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있어 수X휘 라는 네이버 카페가 있는데 거기서 '여대에 약대가 많아서 남자가 불리하다'라는 뉘앙스의 글을 봤어 무슨 말인가 했더니, 전국적으로 약대 정원이 별로 없는 와중에 여대에 약대가 많아서 남자가 갈 수 있는 약대가 많이 없다는 거야. 솔직히 나도 그 사람들 마음이 어떤 지 이해가 되었지만 정작 글 보자마자 '아.. 싫은데...' 라는 생각이 확 드는 거야 그냥... 왜인지 얄미웠어... 그동안 경찰대, 사관학교 여자 모집인원도 적은데 성적 컷은 높았던 거, (체력검사 난도가 다르니까 그게 당연하다는 사람들 많이 봤는데 차라리 그걸 똑같이 해줬으면 좋겠어... 그런 거 감안해도 모집인원 너무 적어) 교대에서는 여자가 성적 더 높아도 성비 맞춰야한다는 이유로 그 성적 높은 사람은 탈락시키고 남자를 뽑았던 거, 더 나아가서 여자는 고학력에 스펙 좋아도 유리천장때문에 기업으로 안 가고 다들 고시 준비하고 전문직 하려고 하는 동안 그거 악습이다, 고쳐야 한다고 해도 들어준 사람 있었어? 그런데 고작 약대가 여대에 많은 게 남자한테 불리하니까 모두에게 개방해야 한다? 괜히 얄미운 거야... 그동안 불이익 받았던 게 얼마나 많았는데... 그때서야 깨달았다.... 아 원래 사람은 자기 이익이 달린 거면 뺏기기 싫어하는 거였구나 페미니즘이 여권 신장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살 수 있게 해주는 사상이라곤 하지만 그게 남자들 입장에서는 여자들이 자기들 밥그릇 뺏으려고 하는 걸로밖에 안 보이겠구나.. 남자이고 여자이고를 떠나서 그냥 이런 세상이 너무 지긋지긋하다... 다같이 평등하게 살았으면 진작 이런 일 없었을 거 아니야. 그리고 저런 생각을 잠시 한 내가 좀 싫어지려고 해ㅎㅎ 생각만 이상적이였지 나도 똑같았구나... 분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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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ㄴㄹ 진짜 파파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