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객관화를 되게 잘해서 주변 사람들을 관찰자 시점으로 바라보거든 쟤는 저렇구나.. 이렇게.. 딱히 누군가에게 집착하거나 관심을 갖는 것도 아니야 근데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걔도 그렇게 좋아하거든 외모가 화려해서 좋아하는게 큰 이유긴 하지만 다른 자잘한 장점들이나 그냥 걔가 보여주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건 이래서 좋고 저건 저래서 좋고.. 단점들도 잘 보이는데 그냥 저것도 쟤 모습이구나.. 그렇구나〈 이런 느낌? 거기서 뭐 의미부여를 더 하는 건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걔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어 근데 방금 갤러리 정리하다가 보는데 걔 사진이 너무 많고 굿즈라든가 일기장에 써놓은거 보는데 덤덤하고 무감정한 편인 내가 느껴온 감정들이 모두 걔 때문에 비롯된거야 그거 때문에 행복하기도 슬프기도 했지만 어쨌든 난 스스로를 엄청 검열하면서 살거든 이 상황에 이 말은 굳이 불필요하다 이 행동은 불필요하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신경 쓰는 건 아니지만 모든 것들을 계산하면서 행동해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하는게 모든 이유들을 고려해서 최선인지.. ~해야만 한다 라는 강박이 심했던거야 아이돌을 좋아하면서 현타를 덜 느꼈던 이유는 걔도 나랑 비슷한 스타일이거든 완벽에 집착하는 느낌? 슬픈 건 나도 내가 그 아이돌을 좋아하듯이 조금 더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봤으면 좋겠어 ~해야한다 라는 식의 생각을 조금 덜 했으면 좋겠어 그렇게 스스로의 감정을 통제하고 계산하고 속이다 보면 가끔 예상하지 못한 때에 모든 감정들이 폭발해서 일을 그르치게 되거든 그럼 후회하게 되잖아 후회하는 건 정말 싫은데.. 내가 걔의 단점까지 좋아하는 건지 뭔지는 몰라도 일단은 그 모든 모습들에 대해서 묵묵히 지켜보는 것처럼 내 자신을 조금 방관하고싶어 나는 뭐든지 명분을 만들려고 하거든.. 아무 이유 없을 수도 있는거잖아 굳이 이유가 있어야 할 필요는 없는데.. 조금 놔줬으면 좋겠어 내 인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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