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남자 좋아한다고. 그동안 숨기려고 그런 건 아니였는데 십몇년을 매일 붙어다니면서 매번 말하고 싶었고 그래도 너는 내 편일거라는 거 알고 있었다고.. 내가 걔 편일거라 확신하는 게 누군가는 착각이라 할 수 있겠지만 너는 나한테 그런 착각을 할 수 있게 만들만큼 좋은 사람이라 말한다고 늦어서 미안하다고. 그냥 짝사랑이 끝나버렸어. 고1 때 비가 엄청 오던 날 야자튀고 연예인 보러 갔다가 깜깜한 밤에 무서워서 어쩔 줄 몰라할 때 우산들고 기다리는 너를 보고 그냥 사랑이 불쑥 찾아왔구나 늦게 알았어. 넌 지금도 변함없어 비가 오면 우산을 들고 기다리는 거 말야. 난 너의 그 한결같음을 참 좋아해. 부디 행복해라 내가 너에게 좋은사람일 수 있다면 그걸로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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