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진짜 면목 없고 그래서 안 가려고 했는데 어렸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가 거의 키워주셔서 안 가면 엄청 섭섭해하시거든 그래서 그냥 학원 끝나고 어제 밤 늦게 갔어 근데 할머니가 나랑 같이 밥 드시려고 안 먹고 기다리셨대서 1차 울컥 언제 올 줄 알고 기다렸냐고 심술 부리니까 당신도 이제야 배고프시다고 하셨어 ㅜㅜ 그리고 밥 먹으려고 앉았는데 소고기 산적이 올라와있는 거야 우리집 원래 전날엔 제사음식 절대 못먹게하거든 근데 할머니가 나 그거 좋아하니까 여유있게 만드셨대 여기서 2차 울컥하고 밥 먹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나 황도 진짜 좋아하는데 어제부터 황도 사놓고 기다리고 있으셨대 황도 까주시면서 다 괜찮다고 믿는다고 우리 손녀딸이 최고라고 힘 내고 열심히 하면 다 보상 받는다고 매일 절 가서 기도하시겠다고 하셔서 진짜 밥 먹다가 펑펑 울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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