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지금도 안 괜찮고 내 상태 어떤지 아는데 그냥 천천히 내 의지로 서고 싶음.
우울에 익숙해져서 나은 것처럼 보이는 거긴 한데, 속은 곪을 대로 곪아서 뭐만 하면 다 내 욕하는 것 같고 대인기피증에 무기력증, 옛날엔 공항장애까지 왔고 상담도 받으러 다녔는데 그냥 마냥 죽고 싶어도 꿈 때문에 못 죽고 버티고 버티다가 하루이틀 살아왔는데 나도 이젠 좀 행복해지고 싶어서, 주변 사람들이 나 미치게 만들어서 맨날 혀 깨물고 숨 참는 게 더 편한 삶이 싫고 지긋지긋해서 천천히 나를 아이 다루듯이 하니까 훨씬 밝아졌다는 얘기 많이 들음. 또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도 좋음. 꼭 주변인이 아니라 연예인, 아기, 인형, 화장품 이런 것도 좋고.
우울증은 가볍지 못한 아픔이지만 그렇다고 이걸로 설교하려는 거 아니고, 그냥 너무 힘든 익들 있으면 별거 아니지만 나 말고 무조건 내 행복에만 집중하고 망나니마냥 사는 것도 괜찮아. 겉으론 멀쩡한 척 죽고 싶어하는 것보단 남들이 뭐라든 행복한 망나니가 낫더라. 우울은 나쁜 게 아니라 섬세한 사람이라 생각해. 다들 덜 섬세하게, 자기 행복을 더 추구했음 좋겠다 충분히 그래도 될 사람 맞으니까

인스티즈앱
변우석 왜 자꾸 우리를 보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