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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47
이 글은 8년 전 (2018/2/28) 게시물이에요
처음이었어 

물론 나도 처음 나 좀 봐달라고 티내기도 했고 

엄마 아빠가 워낙 옛날부터 사이가 안 좋아서 나나 친오빠나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보니까 자연스레 친오빠한테 의존했는데 그마저도 군대 가버리니  

엄마 아빠는 집 들어오기 싫어서 밖에서 버팅기는데 집에는 당연히 나 혼자지 

괜히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난 외로움을 굉장히 많이 타는 사람이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해 

엄마아빠 앞에서는 티내기 싫어서 더 크게 웃고는 했는데  

오늘도 괜히 밝은 척하면서 저녁에 언제오냐고 전화했더니 다들 늦게 온다네 항상 이랬지만 왠지 오늘은 눈물까지 나더라 

그냥 다 끝내고 싶었어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도 

쓸데없이 켜둔 집안에 불 싹 다 끄고 티비도 끄고 방 침대에 누워서 웅크리고 내심 이러고 있으면 나 한 번 들여다 보지 않을까 해서 그렇게 잠 들었는데 

인기척이 나길래 깨보니까 아빠가 내 어깨 토닥이면서 우리딸 혼자 둬서 미안하대 

진짜 엄마아빠 앞에서는 안 우는데 그 말 듣자마자 펑펑 울었어 서럽게 내가 바라던 말들이었어서 

아빠도 울었어 울면서 미안하다고 오빠가 많이 보고싶냐고 우리딸 속 깊고 엄마아빠 생각해주는 거 아빠가 다 아는데 무시해서 미안하다고 

그런 말 처음 들었다 그간 내 마음 다 알아주는 것 같아서 아빠 붙들고 엄청 울었다
대표 사진
익인1
토닥토닥 나 예전 같아서 안쓰럽다
8년 전
대표 사진
익인2
토닥토닥 한 번씩 다 털어내고 우는 것도 널 위하는 방법 중에 하나야 오늘 밤은 어떠한 꿈도 꾸지 않는, 아주 깊은 잠을 자는 편안한 밤이 되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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