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어제(금요일)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어. 근데 친구가 며칠전에 자기가 미리 말 안해서 미안하다며 금요일날 아무래도 안될 것 같다그랬어. 근데 이 약속도 사실 다음 주 목요일에 있던 건데 (알바가 취소되면서) 내가 옮겼던거라 나도 할말 없어서 괜찮다구 그러려니 했어. 근데 어제 친구가 헌팅포차에서 만난 남자 오늘 만나러 간다고 무슨얘기 해야할까 물었는데 그때 까지 진짜 생각없이 움 요즘 영화나 뭐 좋아하는 지 얘기해~~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이 사람 때문에 뒤로 밀린거잖아? 깨달은 순간부터 내가 선약인데 좀 어이없는거야 그래도 친구가 얼마나 외로워하는지 알기도하고 나는 어차피 다른 친구 만났으니까 그냥 넘어가자 했어 근데 갑자기 자기게 세상에서 제일 비참하다며 전화되냐는데 친구랑 있어서 안된다했더니 카톡으로는 힘들다며 다음에 말하자그러는데 죽고싶다 이런얘기하니까 집에 들어가서 받아줬어 오늘 만나기로 한 남자가 룸술집을 가자 했대. 자기가 느낌이 쎄해서 그냥 일반술집 가자했더니 약속 10분전에 오늘 힘든일이 생겨서 못만나겠다그랬대. 힘든일이 뭐냐니까 말도 안해주고. 그래서 친구가 그냥 그렇게 살지 말라그러고 차단했다는데 기분 전환할 겸 귀걸이 사러간 가게에서도 자기만 혼자고 온통 다 커플인게 너무 외롭고 비참했대. 그래서 에이그..왜 그런놈이 걸려서.. 근데 애초에 그런 데서 만난 사람이면 너무 마음주지마..이러면서 달래주는데 사실 자기도 마음 없었다는 거야. 연락 씹었는데 자꾸 와서 만나려했던거라고 근데 어이없다며 욕을하는데 아니..마음도 없는 사람만나려 나는 뒷전이냐구.. 그 뒤부터 그냥 친구가 뭐라해도 어..어..어.. 이렇게만 말했어...나도 속상하고 나도 비참하다고 말하고 싶었어. 아무리 외로워도 친구보다 모르는 남자가 우선이냐고. 아니 그럴거면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만나서 적극적으로 대쉬하지 그것도 아니고 이용당할뻔이나 하고! 화나 그래놓고 아 오늘 차라리 쓰니 만났으면 이럴 일도 없었을텐데..하는데 .. 그냥 기분이 싱숭생숭했어.. 에휴..뭐라 친구한테 말도 못하고 여기에 털어놓은 나도 참 ㅠㅠㅠ들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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