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인적으로 존경했던 친구라 걔랑 친해진지 얼마 안 됐는데 얘는 검고 치고 들어온 거야 넌 왜 검정고시 쳤어? 애들이랑 안 맞아서 자퇴했거든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넘겼는데 교과교실 수준별 이동인데 혼자 다니길래 같이 다니자고 했는데 아 나는 괜찮은데 내가 걸음이 빨라서 힘들 수 있어 했는데 ㄹㅇ 빠른 거야 나 배려도 안 해주고 그래서 얘 뭐지 싶었는데 우리학교 남녀공학인데 그런 시선 신경도 안 쓰고 급식소에서 국물까지 싹싹 먹는 거야 마이웨이의 신... 그리고 보통 수업시간에 갑자기 손 들고 선생님 그 설명 아닌 것 같습니다 하고 선생님이랑 고등학생이 지식배틀하는 거야 애들은 모르니까 가만히 있고 근데 선생님이 얘한테 말린다 신기하게? 선생님이 듣고 있다가 음~ 하고 다음에 보충설명하겠다고 함 선생님이 이제 쉴까 하고 수업시간에 일찍 마치려고 해도 얘는 손 번쩍 들고 모르는 거 질문해서 애들 아아아~ 하는 원성사고 음 얘 공부도 ㄹㅇ 잘했거든 전체적으로 전과목 잘하더라고 본인도 공부 ㄹㅇ 열심히 하고 눈에 보임 열심히 하는게 그리고 반에서 매달 익명 롤페 쓰는데 걔가 갑자기 우리 실명제로 하자 누가 내 종이에 저번에 공부만 받았다고 적었더라 공부만 이러는데 신기한 거 있지 보통 자기가 상처 받은 거 드러내기 싫어서 감추고 받아도 아닌 척하는데 얘는 떳떳하더라고 진짜 뭐든지 혼자서 열심히 했어 체육시간때 재미로 웃긴 춤을 추면 애들 부끄러워서 대충하는데 걔는 열심히 똑바로 안 웃고 잘 추고 아 또 어플도 하나 고딩때 만들었더라 우리동네 지도찾기.. 그거 만들고 쉬는 시간에 반에서 설명하고 애들이 안 봐주니까 쩝 하다가 많이 이용해줘 근처 맘스터치나 롯데리아까지 다 넣었어 하고 자리로 들어가고 잘 웃고 잘 공부하고 잘 생각하고 혼자있는 걸 즐기는지는 모르겠는데 걔는 고독이 너무 어울리는 애였어 얘 성적 다 잘 나오니까 애들이 몇시에 자냐고 집요하게 물었거든 근데 11시 20분이라고 해서 애들이 띠용하고 ㅋㅋㅋ 근데 얘 시험기간에만 코피 두번 터지더라 얼마나 집중하고 공부했으면 얘 ㄹㅇ 엘리트 집안일줄 알았거든 분위기가 뭐든지 공부하는 분위기라 뮤지컬을 봐도 진지하게 보고 영화를 봐도 진지하게 보고 그런데 가정사 복잡하고 사랑 그렇게 크게 못 받았다고 하교할 때 그냥 툭툭 던지듯이 말했는데 별로 안 처연하게 느껴지더라 얘가 정말 뭘하든 떳떳하게 행동해서 처연하기 보단 진짜 그냥 있었던 일 이야기하는 느낌이랄까 말투도 매력있다 좀 낮은 목소린데 막 과장해서 리액션하지를 않아 나는 그게 너무 좋더라 담백하게 의사소통하는 거 말도 별로 안 많고 차분한데 대화의 핑퐁이 되더라 내가 옆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진짜 존경하는 친구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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