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그로 같은 말이 왜 나왔겠어. 솔직히 거울로 본 내가 톤그로다 싶으면 그렇게 안나갈거 아니야. 자기 스스로는 모르는데 친구나 연예인 보고 와 쟤 톤그로다. 하려고 생긴거 아니야? 사실 나도 친구나 길가던 사람 메이크업 하나하나 뜯어보다가 깜짝깜짝 놀랄때가 있음. 스스로가 너무 나쁘고 예의없게 느껴져서. 그리고 그런 생각도 함. 남자들이 눈썹산이나 아이라인 꼬리, 뭉친 마스카라, 과한 블러셔나 음영 같은거 볼 눈이 있을까? 사실 살면서 이런 디테일을 지적하는 사람은 99% 같은 여자고. 이런 지적 때문에 뷰티유튜버 방송 챙겨보고 연습하고 그랬거든. 머리도 그래. 사실 '남자가 좋아하는 머리' 랑 유행하는 여자 머리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오히려 유행하고 눈에 익으면 그 다음에 남자들이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사회가 강요했다는 것과 남자가 강요했다는 건 다른 거 같아. 집에서 느끼는 여혐 같은 것도 사실 엄마 지분이 엄청 크지 않아? 오히려 겪어본 사람들이나 아는 사람들이 더 무섭고 야무지게 고나리하는 거 같음 이런 의미에서 여자들의 인식이 바뀌는 건 좋은 거 같아. 근데 또 같은 의미에서 탈코르셋에 대한 압박이 강해지는 건 싫어. 패션업계나 미디어가 만든 예쁜 여성상을 이쪽에 예민한 여자들이 강요하는게 싫듯이 특정한 사상이나 운동이 만든 멋진 여성상을 이쪽에 발담근 여자들이 또 강요하면서 사실 예전 유행들은 남자들이 강요한거다. 하는것도 별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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