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어중간하다 나는
잘하는게 하나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다
얼굴도 못생기고 호구같은 성격에 학력도 전문대생에 아주 흔해빠진 과다
매일 이 세상에서 고통없이 사라지게 해달라고 비는게 끝이다
가장 친한 친구들과 대화를 해도 부정적인 얘기만 할까봐 단톡에서 말을 안꺼낸지 좀 됐다
자해도 무서워서 못한다 자살도 무서워서 못한다
이조차도 무섭다는 핑계를 댄다
부모님을 보면서 느끼는 나의 엄청난 죄책감이 매일 내 어깨를 짓누르고 난 내 십자가를 지고 살 따름이다
학교를 옮기기 위해 시작한 편입도 가망이 안보인다 곧 포기할 것 같다
의지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다
제발 사라졌으면 좋겠다 난 내가 싫다 이렇게 힘든 척하는 것도 이해가 안된다
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보니 심각한 수준이었다
상담을 받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못받는다
사실 돈보단 내가 단지 힘든 척을 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세상에 정말 우울증인 사람은 많은데 고작 내가 우울증이라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은 뭐가 되는건데?
우울해도 난 우울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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