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할머니 생신이셔서 친척들이 좀 모였거든 다 같이 자고 내일 아침에 생일잔치 할 거라고 우리 가족이 생일이나 그런 기념일을 되게 신경써서 챙기는 편이라 일 끝나고 어린 애기들 있는 친척들은 거의 모여서 있는데 내가 아까 방금 담배 핀다고 잠깐 옥상에 올라왔는데 얼마 안 지나서 삼촌이 올라오신 거야. 정확히 말하면 아빠 사촌 여동생의 남편...걍 편하게 삼촌이라 부르는데 암튼 내가 담배 피는 건 가족 아무도 몰라서 좀 당황했는데 그 분이 약간 놀라는 척하시면서 담배도 피냐 이런식으로 말하셨음 그래서 그냥 그렇다 했는데 옆에 와서 자기도 담배 불붙이더니 여자들이 담배 피면 몸에 안 좋은데 이러시는 거임 캐서 내가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하니까 나중에 여자는 아기 낳을 때 문제 생긴다 이러는 거임 기형아 어쩌구 하길래 어이 털려서 애 낳을 생각도 없는데 그런 걱정 안 해주셔도 되고 그건 삼촌도 걱정을 좀 하셔야 될 것 같아요 따지고 보면 싸지르는 건 그쪽인데 이러고 내려옴... 지금 아직도 화가 안 가라앉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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