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제일제일 중요하다던 고3이야.....
어렸을때부터 그림그리는거 좋아했어 풍경화나...이런 쪽보단 캐릭터나 만화같은거. 절대 예체능을 쉽게 봐서 이제와서 하겠단 소리는 아니야......
일기장이든 뭐든 공책을 한무더기 써가면서 초등학교 끝나갈때 책장 가득 채워서 아빠가 그림하고 싶으면 하라고 했었거든 근데 어디까지나 취미라고만 생각했어
생각해보니깐 중학교때도 공부보다 내 캐릭터 그림 끄적이느라 선생님한테 혼나기까지 했었는데 평범한 인문계 올라오면서 그냥 휩쓸리듯 인서울 대학만 생각했던 것 같아
미술시간에 더 잘하고 싶고 욕심나고, 애들이랑 쌤들도 미술 배워보라고 했는데 그냥 ㅎㅎ하고 넘겼었거든 ..
뭐든 캐릭터든 만화든 그림 그릴땐 안지쳐 재밌고, 시간도 너무 빨리 지나가. 그래서 더 공부가 안잡혀. 후회되고.. 맨날 중학교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해
성적도 어중간하고 그림그릴걸, 하고 후회만 하니까 내가 무슨 대학에 무슨 과를 가야할지도 모르겠어. 성적상담도 피하고.
한참 찾아보니까 다들 늦어도 1~3월에 시작했는데 벌써 6월달이고... 재수까지 생각해야한다는 댓글에 그럴 각오까지 했지만 지금부터 미술학원에 다녀도 안 늦을까.
그냥 이 글 적으면서 눈물만 나와. 늦어도 상관 없으니까 내가 행복해 하는 걸 하고싶어. 애니메이션 관련 과에 가서 내가 직접 디자인한 옷을 입힌 캐릭터를 그리고싶어.
난 우리집에 엄청 늦은 막내라서 집에서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되는것도 있고... 제일 중요하다는 고3에 와서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짜증나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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