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입양하고 싶은데 엄마가 계속 며칠 데리고 있다가 지겨워 할 거 아니냐고

반대하셔서, 엄마는 나랑 동생 낳고 얼마 안 지나 지겨워졌냐고 아직까지 사랑해주지 않냐고 똑같다고. 나도 그럴 자신 있다고 했는데 내가 말 잘못한 거야?

[익인1]

나 엄마한테 그런 비슷한말 했다가 혼남..

[익인2]

경솔한 건 맞는 거 같아

[익인3]

강아지 키울때는 신중해야해...

[익인4]

아직 키우지도않은(키울생각없는) 개랑 본인이 배아파낳은 자식이랑 비교한게 순간적으로 기분나쁘실순 있는데 딱히 잘못된 말은 아니라고 생각햄... 근데 그거랑 별개로 반려동물 키워본적 없으면 어머니입장도 이해감... 개나 고양이 버리는사람들이 처음부터 버릴생각인건 아니잖아ㅠㅠ 정말 자신있다고 생각하고 데려왔는데 생각보다 힘들거나 돈이 많이들어서 포기하게되는경우 정말 많고... 그만큼 신중해야한다고 생각햄ㅠㅠ 그냥 말로만 나 믿어! 하기보다는 근거를 들어서 제대로 설득하는게 좋음!

[익인5]

나중에 부모가 되어서 자식에게 같은 말을 들으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대부분 부모들이 신생아 키울 때 죽고 싶을만큼 힘들때도 있고, 울컥하고 우울증 걸릴 만큼 지칠 때가 많대. 그래도 자식이고 핏줄이고, 순간의 마이너스 감정인 걸 아니까 견디고 키우는 거래. 나는 부모는 아니지만 부모가 된 친구들을 옆에서 지켜보게 되면서 쓰니가 어머니한테 한 말을 생각해보니 섭섭하실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어머니가 반려동물 키우는 거 반대하시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득을 해보는 게 어때? 배변, 사료, 간식, 산책, 아플 때. 애기 강아지라면 예방 접종까지.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 모든 가족들이 결국엔 역할 나눠서 새로운 생명을 책임져야할텐데 어머니가 최대한 부담 느끼지 않게 쓰니가 잘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려봐!

[글쓴이]

길게 조언해줘서 고마워 익아! 사실 순간의 감정 때문에 그렇게 말하고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면서 자기 합리화 하고 있었거든. 익 말 듣고 보니깐 어떤 의미인 줄 잘 알겠어! 익 조언 참고해서 엄마랑 다시 이야기 나눠보려고 생각 중이야. 정말 고마워 익아! 좋은 밤 보내고 항상 건강하길 바랄게!

[익인6]

응응❤️❤️ 꼭 강아지 키울 수 있길 바랄게!!! 나도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때로는 힘들 때도 많지만 그만큼 의지도 되고 힐링도 되는 게 강아지인 거 같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