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 가는데 거기가 모텔촌에서 약간 벗어난 곳이란 말야 모텔 촌과 주택가 사이? 왼편엔 주택있고 오른편엔 모텔있고 그런? 쨋뜬 거기 가는데 내가 편의점에서 과자 사고 집 가고 있었어 말 못 하시는 할머니가 내 편의점 봉지보고 물 달라시는거야 그래서 물 아니니까 아니라 하고 내 가방에 물 있다고 드렸는데 그건 안 마시겠대 그래서 알겠다 하고 집 왔어 근데 오늘 또 집 가는 길에 그 할머니를 만났는데 할머니가 물물 하시면서(발음 잘 안되심) 따르는 시늉 하시고 도와달라는 듯이 발음 뭉게지게 말씀 하시는 거야 근데 나보고 따라오래 차피 거기가 내 집 가는 길이라 어쩌다보니 같이 갔는데 자기 집에 물이 든 냄비를 다른 곳에 옮겨 달라는 듯한 제스쳐를 하시는거야 그러면서 자기 집 들어오라고...... 그래서 내가 고개 절레절레 하고 집 갔는데 뒤 돌아보니까 할머니가 원망하는 듯한 표정 지으시고... 난 근데 그 때 위험하다고 느껴서 안 갔거든 나 같으면 넉살 좋아보이는 남성 분한테 부탁 할 것 같은데 나한테 부탁한 것도 이상하고 어제 내가 어떻게 보면 친절인 것을 베풀고 나서 기다렸다는 듯이 그런 것도 이상하고.... 나 잘한 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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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니me 정말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