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name/2808191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N한진 브리온 23시간 전 신설 요청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5212
이 글은 7년 전 (2018/8/26)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이번에 그걸 제대로 치료하고 싶대 

옆에 있어주겠다고 했더니 내가 있으면 안 된대 내 존재 자체가 얘를 신경을 온전히 거기에 몰두하게 못한대 나한테 조금이라도 미안한게 있고 그래서 못 한다고 헤어져야 한대  

 

난 솔직히 납득이 안 되거든? 헤어지지 말자 하면 내 욕심일까? 놔줘야 해?
대표 사진
둥이1
남친 우울증이 많이 심해? 나는 사실 조금 이해가 돼..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많이인지는 잘 모르겠어... 아 그래? 어떤식으로 이해되는지 말해주라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4
그냥 진짜 사는게 힘들고 모든 게 버거워ㅠㅠ진짜 숨쉬는것도 힘들고 그냥 내 자신이 버거운데 다른걸 신경 쓸 여를이 없기도 하고 그냥 다시 새로 시작하고 싶기도 해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거기에 내가 버팀목이 될 길은 없는걸까? 나 안 챙겨줘도 된다고 나중에 너 괜찮아질때 한 번씩 연락하는 것도 어려울까? 내가 기다린다는 사실 자체가 이 친구는 힘들까?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5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나는 개인적으로 진짜 상대방이 조용히 기다려준다면 괜찮을 것 같은데 그게 싫은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 같아 그리고 아마 남친이 쓰니한테 많이 기댈거라는 기대는 안 하는 게 좋을거야ㅠㅠ나는 기대는게 제일 힘들었어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5에게
그것도 뭔지 알거 같아 맞아 얘 잘 안 기대는데 원래도 안 기대는 성격인데 나한테는 그래도 좀 보여주는? 그게 있었는데... 얘기해보고 아니라고 하면 내가 물러서야하는거겠지..?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8
글쓴이에게
응 일단 물러서는게 좋을 것 같아..그래도 쓰니가 확실하게 말해줘 연락 안 해도 괜찮고 기다릴테니까 준비 돼면 다시 오라고 그정도는 괜찮을것같아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8에게
나는 이게 얘 멋대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다고 하는게 너무 이기적이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거보다 그냥 나도 얘를 위하는게 내 마음이 편할거 같다ㅏ 고마워 둥아 정말!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2
아 그럴수도 있어. 나 같은 경우는, 다른 사람 걱정에 내 문제에 집중적으로 파고들 수 없는 느낌이랄까. 내가 우울증을 앓고 있어서 너무 힘들었을 때, 더 힘들었던 건 부모님이 이런 나 때문에 그 분들도 마음에 병이 생기시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었어. 그것 때문에 걱정이 더 커지고 더 기분이 가라앉더라. 내 문제도 해결하기 힘든데 불안이 더 따라왔던 거 같아. 남친도 이런 기분 비슷할 거라 생각된다.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무슨 말인지 어느정도 이해 간다.. 근데 난 진짜 얘가 나 신경 써주는거 바라지 않거든? 난 그냥 내가 얘를 좋아하는만큼 안쓰러워서 같이 해주고 싶어 그게 나한테 무조건 의지해! 이게 아니라 그냥 네가 힘들어서 돌아볼때 옆에 항상 있을게 이런 의민데 이것조차 너무 부담일까?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9
사람에 따라서 다를 거라고 생각해 진정으로 남친이 쓰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알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남친은 너무너무 기뻐할거야. 그런데 남친은 회색필터를 끼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어. 모든 것이 회의적이고 부정적이고, 그냥 근거도 없이 모든 게 다 망쳐질 거 같은 기분이 들거야. 쓰니가 남친에게 건네준 마음은 너무 고맙지만 예전의 나라면 이렇게 말해주는 사랑스러운 여친이 나로 인해 결국 지치고, 나를 미워하고 결국엔 더 힘든 이별을 맞게 되겠지 마음은 고마운데 결국 끝은 좋지 않겠지.. 이런 비관적인 생각을 했을 거 같아 남친도 그럴 수가 있는 거고.
그렇다고 해서 쓰니가 남친 곁에 남아있겠다, 이게 이기적이거나 남친을 더 힘들게 하는 건 절대 아니야. 우울증 환자들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의 사랑은 정말 그 무엇보다도 많은 의지가 돼. 쓰니의 지금 마음이 정말로 굳건하다면 지금 남친이 밀어내고 밀어내도 그저 조용히, 하지만 분명하게 남친 곁에 있을 거라는 걸 시간으로 증명해 주면 될 거 같아. 이제 힘들어서 나를 떠나겠지? 싶었는데 그래도 옆에 있고, 또 다시 시간이 좀 더 흘러 이제는 없겠지? 할 때에도 여전히 곁에 있고.
쓰니 정말 좋은 사람이고 이런 쓰니가 계속 함께 있고 싶어하는 남친도 분명 좋은 사람일 거야. 그런 둘이 몹쓸 마음의 병 때문에 오래 힘들지 않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무슨 선택을 하든, 쓰니는 쓰니와 쓰니 남친을 위한 현명한 결정을 내린 걸테니까, 무엇을 선택하든 후회하지 않길 바라!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둥아 너무 고마워... 정말 다 이해가 됐어 얘가 그저께, 어제 했던 어려운 말들의 해설집 읽는 기분이야 진짜 고마워. 나를 좋아하니까 그만큼 미래가 두려운 것도 이해 됐어.. 음 나는 헤어져야 한다는게 진짜 이해가 안 갔거든 정말로 얘한테 내 입장은 안중에도 없구나 하면서 근데 둥이 댓글 보니까 그거조차도 얘한테 벅찰 수 있겠다는걸 알았어.. 나 아마 화요일쯤에 볼거 같은데 그때 얘기해보고 얘가 그래도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면 기다려보고 싶은데 그것도 너무 큰 리스크일까? 이게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데 나도 무작정 시작하는거나 마찬가지잖아..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11
아니 나는 마음이 여전히 있다면 그 마음이 닳아지고 없어질 때까지 부딪혀봐야 한다는 입장이라서 쓰니가 남친도 여전히 쓰니를 사랑한다면, 그리고 쓰니도 남친을 사랑하고 기다려주고 싶다면 그래도 좋다고 생각해. 기다림의 기간보다 미련의 기간이 더 길수도 있잖아? 나는 종종 더 사랑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 후회스럽고, 상대방에게 더 표현하고 더 이 사랑을 알게 해줬음 좋았겠다고 미련 갖고 또 그 사랑의 대상들이 그립곤 해. 잊어서 평소에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기억과 미련이 찾아올 때 그 때 너무 아프고 슬프더라. 그래서 나는 마음이 있는 한 좀 더 사랑해보자 가 신조가 되었어. 쓰니가 꼭 나와 같은 미련을 가지리란 보장은 없지만 이런 성향을 갖고 있는 나로서는 쓰니가 하고싶은대로 쓰니의 마음이 남아있는만큼 기다려도 좋다고 말해줄수밖에없네!
난 우울이 있었을 때 우울할 땐 뇌 과학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독서치료를 했는데(독서치료는 관련 책을 읽고 실천해보는 거야) 이 책이 쓰니에게 조금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추천해! 이 책은 우울증 해결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는데 이걸 남친이랑 같이 할 수 있도록 실천해보면 좋을 거 같아. 여기서는 감사, 운동, 좋은 수면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겐 이게 또 하나 하나 실천하기가 너무 힘든 거지만 그래도 알고 있으면 더 도움이 될지도!!
사랑을 하고 있는 쓰니도 나와 같고, 마음이 아픈 쓰니의 남친도 과거, 그리고 지금의 나와 같아서 마음이 쓰였어. 꼭꼭 행복해지길 바랄게. 행복해 질 수 있을거야. 이렇게 좋은 사람이니 여러 사람에게든, 운으로든 도움 많이 받을거야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11에게
고마워 둥아 진짜로.. 이름을 안다면 이름을 부르면서 거맙다고 해주고 싶을만큼. 나 사실 어제는 너무 막막했어 나는 정말 얘한테 힘이 되어주고 싶은데 그거 자체를 마다하잖아 자꾸.. 난 그게 이해가 안 갔거든 내가 옆에 있어주겠다는데 내가 그렇게 하겠다는데 나를 밀어내는게 이해가 안 갔는데 여기 둥들 댓글보고 그 친구가 이해됐어 사실 나도 이해가 안 되는 게 많은데 그냥 좋아하니까 이해가 안 되어도 이해 하겠다고 그랬거든 그러면서도 나는 이해가 안 되면 힘들어했던거 같아.. 근데 나도 어지간히 미련쟁이라서 특히 이런 연애 관련해서는 내가 마음 가는대로 하고 싶어하거든 나도 나중에 후회 남는게 싫어서.. 근데 이것도 내 욕심일까봐 만약에 만에 하나 내가 지쳐서 떠나게 되면 그것도 엄청 큰 타격이 아닐까 그 친구에게? 그래서 물어본거였어ㅜㅜ
하고 책 추천 너무 고마워! 난 읽어볼건데 그 친구에게 읽으라고 줘도 될까? 내가 너무 넘어가는거 같이 느끼면 어쩌지..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14
글쓴이에게
이해안가는거 당연하지ㅠㅠㅠ 너무 당연한거야 우울증 환자의 사고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엄청 어려워 원래. 우울증 낫고 나면 예전 자신이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스스로도 이해 못할 정도야. 거기다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도와주고 힘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이 얼마나 강렬한데. 진짜... 진짜 와서 위로해달라고 하면 천리길도 기다렸다는듯이 당장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잖아 소중한 사람이 약해져있을 때 누구보다도 더 지지하고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주고 싶잖아 근데 그걸 거부하니 진짜 마음 속이 말이 아니었을 것 같아 쓰니도. 진짜 맘고생 많았어...
우울증이 좀 장기이긴 해 일년정도? 물론 더 오래 갈수 있고, 치료 받는데 왜 호전되지 않는건지 답답한 순간도 많을거야. 난 학교에서 상담 받는걸로 치료를 했고, 초기에는 이게 치료가 되는건지 알쏭달쏭했고 반년이 지나도 큰 변화가 없어서 상담선생님도 좀 늦다고 말씀하실 정도였어 근데 일년되니까 갑자기 크게 좋아지더라. 그래서 남친이 치료하는데 호전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용기 내길 바라. 쓰니가 도중에 떠나간다면 남친에게 상처... 될 수도 있지 근데 이건 미래를 뭐라 속단하기 어렵고 남친분 마음도 확언하기 어려워서 확실하게 딱! 말해주긴 어렵지만, 내가 그 고통을 앓으면서 깨달았던 것 한가지는 지금 당장 내가 하지도 않은 것, 일어나지도 않은 허상같은 것은 나를 괴롭히기만 한다,야.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미래에 이렇게 되면 어쩌지? 만약 이렇게 되면 어쩌지? 같은 불안에 떨면서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았을 때 괴로웠고 그런 생각하지 않고 일단 뒷일 생각안하고 마음 끌리는대로 행동했을 때 마음이 편안했어. 남친을 기다리느냐 마느냐, 이건 정말로 쓰니에게 중요한 고민이라서 최대한 많은 경우의 수와 조언을 계산하고 얻고 싶어한다는 거 알아!! 지금 이렇게 다 아는 척 하는 ㅋㅋㅋㅋㅋ 나도 쓰니 상황이면 이럴거야. 근데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한다 생각하니 내 안에서 답이 나오는거 같아. 사실 대부분의 난제들은 내가 이미 답을 알고 있더라. 쓰니의 마음에 귀기울여서, 상황이고 타인이고 환경이고 다 잊고, 다 떠나서 쓰니는 무엇을 원하는지 쓰니가 이미 내린 마음의 답은 무엇인지 잘 들어봐줘. 남에게 얘기하듯 자문자답하는 것도 좋더라!
책 당연히 남친에게 소개해도 되지!! 좋지!! 이렇게 관련 책을 읽는것도 환자에게 도움이 되거든. 근데 이 책이 조금 읽기 어려운? 그런 책이야 심도 깊고 그런 건 절대 아닌데, 우울증 환자들은 언어적능력이 많이 감소되어 있어서 읽기 등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나만해도 책 읽는 걸 무척 좋아한 사람이었는데 쉬운 책도 안 읽혀지더라. 그래서 만일 쓰니가 책을 소개했는데 남친이 읽지 않거나 잘 못 읽거나 하더라도 실망하는 일은 없었음 좋겠어!!
너무 걱정하지마 쓰니는 내가 긴 이야기도 지치지 않고 해주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야. 좋은 운이 올거야 걱정하는 일이 일어나는 건 생각보다 많이, 많이 없을거야 설령 있더래도 약하게 지나가기를!!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14에게
나는 정말 모르겠어ㅠㅠ.. 도와주라... 나는 진짜 얘를 기다리고 싶고 이 친구는 나에게 진짜 너무 소중하거든 첫사랑인데 서로 못 잊고 있다가 근 6년만에 재회한거거든? 그 와중에도 난 얘가 너무 소중해서 사귀면 정말로 잃을거 같아서 얜 마음 표현만, 난 고민만 6개월을 하다가 진짜 어렵게 시작한건데.. 사귀기로 하면서 속으로 진짜 최선을 다하고 양껏 사랑하고 후회없게 해야지 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줄은 몰랐어.. 그래서 내가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있는데 진짜 만에 하나 이게 일년 넘게 걸려버리면.. 무서워 나도ㅜㅜ 진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ㅜㅠ..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15
글쓴이에게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생각이 계속 계속 들어? 뭐가 어찌되었건 간에 나는 이 사람을 포기할 수 없겠다는 생각만 들어? 나는 그랬어 당시로선 빨리 이 애를 잊고 마음을 접어야 하는 게 좋다는 것은 알았어 오죽 답답했으면 나는 점까지 보러다녔었어 지방 살았는데 살고 있는 지역은 물론이고 서울까지 수소문해서 몇 번이고 찾아갔다.. 거기서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고 기뻐서 펑펑 울며 기운내서 기다리다가도 엄습하는 두려움 때문에 다시 불안해져서 제자리 걸음을 했고 어쩌다 좋지 않은 점괘를 받으면 진짜 또 펑펑 울고. 진짜 말도 안 되는 나날을 보냈는데 그래도 그 슬픔과 괴로움을 겪을 수록 뚜렷해졌던 건 그래도 그 애를 사랑한다였어. 그 시간들을 보낼수록 내 마음이 선명해졌던 것 같아. 그래서 기다리고, 또 주변과 그 애와 싸워 이긴다는 생각까지 하며 그야말로 보이지 않은 전쟁을 치룰 수 있었던 것 같아. 내 생각에는 쓰니가 자신의 마음에 확신을 할 수 있을 시간이 필요한 거 같애. 화요일날 이야기 나눠본다고 했었지? 그럼 이 애를 잃고 싶지 않는단 마음과 만일 장기전으로 간다면 나는 버티지 못한다 라는 마음 중에 어느 것으로 더 쏠리는 지 조금만 더 생각해 봐. 나는 이 선택에는 그 무엇도 아닌 쓰니의 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어쨌든 누가 뭐라해도 나는 이 사람이 필요하다, 그거면 된다 라는 확신 또는 지금 헤어지는 것이 서로에게 더 낫겠다는 확신 그 둘 중의 하나가. 그래야 적어도 쓰니가 미련 갖지 않을 수 있지. 관련 책 몇 권 읽으면서 이 병이 어떤 병이라는 걸 쓰니가 좀 더 잘 알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그럼 쓰니가 마음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거고. 나는 우울증남자의 (우울증 남자와의? 였나) 30시간이란 책이랑 아까 위에서 추천했던 우울할 땐 뇌과학이란 책을 권해보고 싶어 우울증 남자와의 30시간 이라는 책은 실제 우울증을 앓고 있던 남자와 상담한 내용과 그 환자가 병을 이겨내가는 과정을 써 놓은 책이야. 한 번 면담할 때 보통 1시간 정도 소모되고, 1주일에 1번씩 상담가와 만나. 그럼 이 사람은 30주, 그러니까 약 7,8개월을 상담했다는 거겠지? 우울증에서의 회복은 보통 이 정도 시간이 걸려. 차도를 보이는 건 이보다 더 전일수도 있지만! 그걸 꼭 명심했으면 좋겠어. 그 누구보다도, 쓰니가 남친을 기다리다 지치지 않게 이 점은 미리 숙지해줬음 좋겠어!
과정은 많이 힘들겠지만, 쓰니가 남친 곁에 있어준다면 그것만큼 남친에게 치료에 있어 행운이 없을거라 생각해. 왜나면 우울증환자들이 친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을 밀어내고 혼자 있고 싶어하긴 하지만 실제로는 친한 사람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우울한 기분이 완화된다는 연구도 있고 친밀한 사람들의 지원은 약물의 약효를 향상하기도 한대. 아예 모르는 사람과 말을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는데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존재는 정말 많이 힘이 되겠지? 그걸 환자 스스로 잘 느끼지 못한다지만 말이야.

쓰니의 댓글을 보면 나는 쓰니가 남친을 너무 너무 사랑하고 그 마음이 되게 굳다고 느껴져서 나는 그럼 기다리는 게 좋겠다고 말하고 싶어! 만일 쓰니가 남친과 도중에 헤어진다고 해도 그것이 꼭 남친을 더 나쁘게 만드리란 보장은 없으니까, 나는 쓰니 감정에 좀 더 충실해도 좋다고 생각해. 쓰니가 자신의 목소리를 알아차리는 게 너무 힘겨워서 내게 선택을 부탁하는 거라면, 쓰니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서 기다려도 좋을 것 같다!! 가 내 답변이야.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15에게
도움 너무 돼 고마워... 사실 나는 진짜 감정적인 사람인데 엄청 이성적인 척 하거든? 그래서 생각해보면 내가 뭐가 더 이상적일까 생각해서 내린 결론은 꼭 나중에 후회했던거 같아 이렇게 해볼껄 저렇게 할껄 하고. 근데 감정적으로 결정했던거 예를 들면 지금 얘랑 사귀는 거, 난 얘랑 사귀면 진짜 분명히 언젠가 내가 또 얘한테 상처 받을거라고 그리고 헤어지면 서로를 잃는다고 생각했지만 당장 내 감정이 걔를 너무 좋아해서 그냥 결정해버렸거든. 이렇게 감정을 따라 내린 결론은 정말 감정적으로 날 행복하게 해주지만 이런식으로 이성적이지 못한 불행이 찾아오는거 같더라구... 근데도 그냥 난 얘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차라리 내가 더 아프면 좋겠고, 얘가 얼마나 여린 사람인지 아니까 내가 그걸 덜아주고 싶고 그래. 그렇다면, 얘만 동의한다면 같이 가야 되는거겠지...? 물론 후에 가서 내가 지치는것 외에도 또 얘가 나를 갑자기 외면 한다던지 또 앞에서 말한거처럼 이상적이지 못한 결과들이 날 다치게 할 수 있겠지만.. 둥이가 쓴 댓글 몇번이고 읽으면서 계속 생각해봤는데 나는 함께하고 싶어.. 어제 얘가 날 밀어냈을땐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이 글을 통해서 우울에 대해 알게되고 그 친구가 어떤 입장이였는지 이해되고 하니깐 마음이 너무 홀가분했거든. 난 얘가 없으면 안 될거 같아...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15에게
그 7,8개월을 우리가 그냥 사귀는 나날로 나는 생각하고 싶어 이것도 같이 하는거니까.. 연애의 일부잖아. 근데 있지 둥아ㅜㅜ 내 남자친구가 자꾸 나를 밀어내. 내가 있으면 자기가 집중할 수 없대 치료에. 나 진짜 아무것도 안 부담줄거고 뭐 병원을 같이 간다던지 이런것도 아니야. 그냥 얘가 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 좋겠어 그게 그냥 친구 이상으로 정말 내가 걜 사랑해서. 그래서 못 헤어지겠어 내가 다른 연인들처럼 얘랑 이걸 하고 저걸 하고 이런다는게 아니라.. 아 횡설수설이네ㅠㅠ 어쩌면 좋을까 진짜... 길게는 1년까지도 볼 수 있겠지? 그 시간을 도대체 어떻게 혼자 짊어지겠다는거야..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16
글쓴이에게
쓰니 너무 속상하겠다 쓰니가 기다리겠다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정말 커서 내 생각에는 쓰니가 기다려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다 준비되었는데 남친이 그걸 거부하다니ㅠ_ㅠ 내가 전에 느꼈던 감정 중 쓰니 남친과 비슷한 것은 부모님에 대한 걱정인데, 내 문제에 대해서 골몰하는 것보다 부모님이 이런 나 때문에 마음의 병을 얻으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했던 것은 내가 부모님을 의지할 수 없게 만들었어. 당시 나는 정말 너무나 너무나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었고 기대고 싶었어 책에 나오는 이상적인 부모님이 이런저런 현명한 말씀, 현명한 해결책을 제시해주면 나는 거기에 온 마음을 기대는.. 그런 이상을 바랐던 기억이 나. 나는 원래 정말 정말 독립적인 인간이었고 평소에 부모님 말씀은 참고 정도로만 듣던 사람이었는데 말이야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싶었는데, 부모님을 의지할 수 없었지 내가 부모님에게 내 망가진 모습을 내보이고 그냥 내 기분대로 주저앉아있는 걸 부모님에게 보이면 그 분들도 무너질까봐 두려웠고, 그건 되려 내가 부모님을 짊어지는 듯한 숨막힘까지 불러왔어 딱히 내가 부모님을 짊어진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내게 업힌 것도 아니었는데도 그랬어.
그 때 나를 안심시켰던 것은, 우리 엄마가 덕질을 하시며 즐거워하는 얼굴이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엄마가 당시에 유명 여자 배우를 좋아하시게 되었거든 지금도 그렇구! 에센에스 암것도 모르시는데 배우 인스타 구경하고, 그 배우를 좋아하는 또래 분들이랑 이야기 나누시며 너무 너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그게 힘이 났어 우리 엄마는 내가 지금 힘들어도, 엄마가 의지하고 있는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어서 그게 엄마의 버팀목이 되어주겠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안심이 되었어. 나는 나로 인해 내 소중한 사람이 망가지는 게 싫었던 거고, 내 소중한 사람이 나와는 상관없는 버팀목이 있다는 게 그래서 내 생각처럼 무너지지 않을 거라는 게 되게 안심이 되었던 거야!

쓰니 남친이 꼭 나와 같은 생각으로 쓰니를 거부하는 건지는 확언할 수 없어 그렇지만 내 경우는 이랬으니까 남친도 이런 마음이지 않을까~ 하는 추측 뿐이야. 만일 남친이 나와 같은 이유로 쓰니를 거부한다면 일단 쓰니가 쓰니 남친 외에도 쓰니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으로부터 힘을 얻고 또 진짜 행복하고 즐겁게 생활해 줘! 고통의 분담이라기 보다는 쓰니가 진짜 건강하고 행복해져서 누군가를 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너른 그릇의 사람, 든든한 사람이 되어서 남친이 쓰니 걱정을 하지 않도록, 기대도 되는 사람으로 느껴지도록 해 줘! 그러면 쓰니도 남친도 좋을 것 같아.
그리고 남친이 쓰니를 밀어내는 것에 대해서 더 얘기를 나눠보면 어떨까? 지금으로선 남친이 왜 쓰니를 밀어내는지 왜 치료에 전념 못한다는건지 뚜렷하게 알 수 없으니까 답답하고 우직하게 곁에 있어주겠다는, 적어도 그럴 자리는 남겨달라는 쓰니의 마음이 남친에게 제대로 전달이 안 되어서 많이 답답하다ㅠ_ㅠ 쓰니 혹시 대학생이야? 대학생이면, 학교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상담센터가 있는데 거기에서 이런 남친의 심리에 대해서 상담하면 보다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아. 학생이 아니라면 사립을 찾아가야해서 돈이 좀 들 거라..ㅠ_ㅠ 안되면 지역에서 운영하는 상담 센터도 있구!
나는 쓰니 응원해 이렇게 너무 답답하고 슬픈 지금의 상황이, 시간이 지나면 또 어떻게 달라져있을지 몰라. 지금의 나로선 상상도 못했던 상황의 전환이, 행운이 며칠 뒤, 몇 주 뒤, 몇 달 뒤, 몇 년 뒤라도 주어지는 경험을 꽤 많이 겪어봤어. 쓰니도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무엇보다도 남친이 치료 의지가 확고한 사람인 거 같은 것도 기쁜 일이야. 치료에 대한 전념을 말하는 걸 보면! 보통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은 병원 갈 생각을 안 해 이상하게, 이 병은 그런 병이야. 그래서 자신의 상태를 나아지게 하려고 상담을 받거나 책을 읽거나 병원을 가거나 하는 등 행동을 취하는 사람들은 이 병을 이겨낼 충분한 에너지가 있는 거라고 상담 선생님이 말씀해주셨어!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17
16에게
머지 않은 미래에 더 좋은 일들이 쓰니랑 쓰니 남친에게 일어나길 바라!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17에게
둥아ㅠㅠ 진짜 내가 자꾸 귀찮게 해서 너무너무 미안해
방금 남자친구랑 통화했거든 하는데 마침 둥이 댓글 알람이 울려서 참고했어 말을 하려니깐 눈물이 나고 울면서 말하니깐 얘도 마음 아파하고 그랬어..ㅠㅠ 나 진짜 머리가 새하얘져서 내가 무슨 말 하고 싶었는지 생각이 안 나는거야 그래서 댓글 썼던것들 보면서 얘기했는데 일단 이 친구는 마음이 진짜 확고한 거 같아
왜 나를 거부하냐는거에 대한 답은 음 그게 진짜 치료의 길 이 길은 그 전문가 선생님과 자기만 갈 수 있다는걸 예전부터 이런저런 상황들 속에서 느꼈대 그래서 내가 그 사이에 끼면 안 된대 아무도 안 된대 부모님까지도 난 거기에 끼겠다는게 아니라 걔가 그 길에서 앞만 보고 강때 내가 뒤에 있어주겠다는건데.. 그리고 내가 막 어제오늘 둥이가 말해준거랑 다른 둥이들, 사이트에서 본 것들 다 보면서 진짜 그런 마음의 아픔을 가진 사람들의 사고?를 이해 많이 하게 되었고 그래서 더 그걸 전달하고 싶었는데.. 자기 말로는 전달 됐다는데 그렇다고 변하는건 없을거라는 식이야..
근데 진짜 얘랑 헤어지면 정말 어떻게 할 수가 없는게 이 친구가 군인이야.. 헤어지게 되면 정말 닿고 싶어도 닿을수가 없는데 나는 그냥 정말 어차피 군인이라 닿기 어려운거 난 이친구가 더 빡센 훈련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면서라도 함께하고 싶은데.. 아 진짜 너무 답답해 왜 내 마음을 몰라주는걸까.. 내가 힘을 얻는 원천도 얘기했는데ㅠㅜ너무너무 속상하다..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18
글쓴이에게
앗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슬퍼 남자친구분이 진짜 너무 확고하시구나.. 무엇 때문에 자신과 전문가 선생님 이외에는 함께할 수 없다는 걸까 그렇게까지 사람을 모조리 차단해야 하는 길인걸까? 그냥 우직하게 뒤에서라도 있어주겠다는 건데 그것도 힘들다니. 남친이 직업 군인이야? 아니면 일반 병사셔? 얼굴 한 번 더 보고 손 한 번 더 잡아도 모자랄판에 내내 멀리 있어서 진짜 더 애탔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까지 강경하다면 남친에게 시간을 줘보는 건 어때?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18에게
그냥 군대 간거야! 지금 상병이구... 그냥 얘가 이런걸 고등학교때부터 겪었는데 그때부터 약간 드러내려고? 노력을 한건지.. 나도 잘 이해 못했어ㅜㅜ 근데 쨌든 그래서 무조건 그 길은 자기랑 상담사만 가야한대.. 나 그 길 가겠다는거 아닌데ㅜㅜ 나 그냥 뒤에 있어주겠다는건데..ㅠㅠ
이번 목요일에 나오거든ㅜㅜ 그때가 마지막일거 같아... 어떡하면 좋지 진짜 내가 말한것들 제발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했는데 여지 못 준대..ㅠㅠ 아 진짜 고집 너무 세 ㅠㅜㅜ 시간을 주라는게 어떻게 주라는거야?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19
글쓴이에게
상병이면 이제 군생활 반 정도 남았구나! 오랜 시간 아파왔네 에고ㅠㅠㅠㅠㅠㅠㅠㅠ 시간을 주라는 건 남친이 원하는대로 한 번 그 길을 걸어보라고 하는 거였어 생각이 정말 강경하니까, 진짜 그 생각이 맞는지 확인해보라고! 그렇지만 아예 이별하는 건 재고해달라고 하는 게 어때? 그 길 위는 부모님도 차단할 정도라지만, 부모님과 호적상으로 갈라놓는 건 아니잖아..그렇듯이 연인 관계는 유지하되 한동안 쓰니는 쓰니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남친은 원하는대로 치료 받고 지내면서 있자고 일단 그 시간 동안만이라도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는 건 어때? 그마저도 안 된다고 그래?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19에게
내가 절충안으로 그 얘기도 했었어.. 우리는 헤어지지 않고 나는 이 친구에 대한 마음이 다 할때까지 그냥 혼자 계속 가는거야 대신 얘가 나한테 연락을 일절 안 하겠대 전화도ㅜ 그러다가 10월쯤에 한 번 보자 했는데 그건 그래도 알겠다고 해줫었어 원래는 대화가 여기까지 됐었거든.. 근데 그냥 내가 욕심부려서 쭉 같이 있고 싶고 저 방법이 내가 지내다보면 너무 비참할거 같아서.. 근데 이것도 내 이성이 하는 말이고 난 아마 얘가 같이 가는걸 원치 않는다면 저렇게 하자고 할거 같아..ㅠㅠ
한 번 걸어보라고 하고 10월쯤 만났을때 확인해봐..? 함께하고 싶은지? 그때도 아니라고 하면 그땐 정말 헤어져야할까?ㅜㅜ 아 미안해 둥아 나도 진짜 생각이 너무 많다...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20
글쓴이에게
아냐 아냐 괜찮아 쓰니 마음이 얼마나 불타는 것 같겠어ㅠ_ㅠ 쓰니 말이 맞아 솔직히 사람으로서 좀 비참한 일이긴 해 왜 이렇게 어리고 아름다운 날들을 내게 다정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바쳐야 하는지. 머릿속 계산 몇 번 두드려보지 않아도 금방 나오는 답이지 솔직히 말이 안 돼. 쓰니는 좀 더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인걸. 아마 쓰니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생면부지 타인 붙잡고 물어봐도 말릴 일일거야. 그렇지만 머리로는 다 알지만, 마음은 그게 죽어도 아닌 것을 어떡해. 나도 딱 그 마음이었어서... 쓰니 마음 이해할 것 같아. 정말 정말로 이성만으로는 잡히지 않는 불길이더라. 내가 할 수 있는 한 오기로 악바리로 온 마음을 부딪혀야 하는 감정이더라구. 그러니까 그렇게해서라도 남친 곁에 있고 싶고, 앞으로 남은 날들에 기회가 있을 거라 믿고 기다리고 싶은 거라면 나 또한 그렇게 해봤기에, 해서는 절대 안 될 몹쓸 짓이라곤 말하지 않을거야.
쓰니가 남친의 제안을 받아들어서 기다린다면, 쓰니는 몇 개월의 소중한 시간을 남친에게 갖다바치는 거라고 생각을 하지 않고 지금 미칠 것 같고 활활 불타오르는 쓰니의 마음을 위해서 라고 생각해주길 바라! 남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쓰니를 위한 시간인거야. 그냥 이렇게 돌아서면 미련과 후회가 가득히 남을 마음인 것을 아니까, 이 마음을 다 부딪혀서 쓰니가 결국 남친에 대한 마음이 다 닳아없어져 헤어진다 해서 아쉬울 것 없이 홀가분해지든지 아님 남친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다시 예전과 같은 행복을 쟁취하든지 쓰니를 위한 결과를 위해 쓰는 시간이라고 생각을 해야 해. 기다리든, 기다리지 않고 여기서 손 털든, 도중에 그만두든 전부 다 쓰니를 위한 행동이었고 쓰니를 위한 시간으로 삼아해 해! 그래서 어떤 결말이 나든 스스로를 위해서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길 바라. 내가 딱 그 마음으로 살았는데 상대에게 휘둘린다고 생각하며 있는 것보다야 훨씬 더 마음이 편해고 강해지더라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20에게
나를 위한 결과를 위해 쓰는 시간... 근데 내 친구들이, 몇명한테 말하지도 않았지만, 놔달라는 사람 붙잡고 있는것도 나쁘대... 사실 나 이 말이 너무너무 이해 가. 내가 정말 이 모든 상황에서 이해 안 되는 건 단 한 가진데 그게 이 친구도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이야.. 서로 좋아하는데 안 되는게 대체 뭐가 있는걸까.. 어제 통화하면서 내 존재 자체가 네가 치료에 집중할 수 없게 한다는거 외에 다른 이유가 있냐고 했더니 수많은 시간을 지나면서 자기가 말하고 터놓진 않았어도 그냥 다른 사람한테 기대려고 할때 항상 느꼈대 결국 이 길을 갈 수 있는건 자기랑 선생님 뿐이라는걸. 난 그것도 이해가 되면서도 용납이 안 돼.. 나랑 가본거 아니잖아. 직접적으로 그걸 아는 사람한테 기대본것도 아니잖아..? 이게 그렇게 힘든걸까..? 오늘 하루 통화 안 했더니 그나마 이성이 찾아오고 그나마 좀 정리가 되는데 정말 정말 얘가 원한다면 놔줘야겠다 싶었어.. 근데 그게 진짜 조금이라도 본인이 내키지 않는 마음이 있다던지, 아니면 내가 힘들거나 지칠거란거 그런게 있다면 절대 용납 못해ㅠㅠ 지켜주고 싶어...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21
글쓴이에게
쓰니야 안녕! 내가 많이 늦었지 이래저래 바빠서 답글을 달지 못했어. 지금은 어때? 정리가 되었다길래 2일이 지난 지금은 어떤지 궁금하다. 놔달라는 사람 붙잡고 있는 것도, 붙잡는 사람이나 붙잡히는 사람이나 모두 힘들지. 그래서 한 쪽이 좀 답답하고 화가 나도 결국 둘을 위해서는 헤어지는 게 더 좋은 경우도 있어. 붙잡히는 사람도 그렇고, 붙잡는 사람은 붙잡는 사람대로 마음 닳아지고 힘드니까. 맞아.. 그런데 그 놔달라는 게 한 쪽에서는 너무 이해가 안 되는 경우일 수도 있지. 쓰니 같은 경우처럼. 더욱이 서로 아직 좋아하고 있는데 쓰니로선 이해가 안 되는 이유 때문에 헤어지자고 하는 거면 얼마나 답답하겠어. 거기다 헤어지자는 쪽이 상대방 위한답시고 헤어지자고 하는 거면, 정작 상대방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는데.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21에게
안녕, 기대고 싶었는데 와줘서 고마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다..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22
글쓴이에게
천천히 얘기해줘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22에게
일단 목요일에 못 봤어. 군의관이 출장가서 허가가 안 나왔대. 그래서 다음주에 나온다고 했고 이 얘기를 수요일에 전하면서 난 이 친구 마음이 아주 확고하다는걸 알고 정말 열심히 울었어. 어쩜 그렇게 확고할 수 있을까 싶고. 수요일에 고등학교 친구랑 축구보고 2차를 가서 얘기하다가 이 친구 얘기가 나왔어. 근데 내 친구도 예전에 비슷했대. 난 몰랐는데 은연중에 알았던거 같기도해. 근데 모른척 한 거 같기도해. 쨋든 친구가 그래서, 자기는 그 길에 아무도 있으면 안 된다는 말이 뭔지 알거 같다더라구. 오롯이 혼자서 일어서야 한다고 생각을 했대 나 친구도. 그래서 그때 비슷하게 자기를 잘 아는 친구가 고백을 해왔지만 안 받아줬대. 내 남자친구는 애초에 나한테 온게 잘못이라더라. 자기가 다 낫고 와야하는거 아니냐고.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래서 너무 원망스럽고 미운데 내가 이 친구를 이해해버려서.. 미워할 수가 없어. 내가 물었거든. 왜 그 전에는 이런 상태로 여자친구 만나고 잘 사귀고 했는데 나한테만 그러냐고. 지금 생각하면 참 미안한 질문이야. 근데 그러는거야, 자기는 그냥 여태 외면하고 지냈는데 이젠 그게 너무 힘들대. 그리고는 자기가 나랑 있을때 너무 행복한데 그 행복함을 온전히 못 느끼는 자기가 너무 버거웠대. 자기도 이제 정말 행복하고 싶다는거야. 행복하고 싶다는데 내가 뭘 어떻게 해.. 그렇게 납득이 가고 난 기대를 아예 져버렸어 그냥 마지막 하루 정말 즐겁게 놀고 들어가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했고. 어제 정말 너무 찰저한 고립이였어. 정말 신기할 정도로 아무한테도 카톡이 안 오고 연락도 없고 이 친구도 전화 준다고 해놓고 안 했어. 그렇게 철저히 혼자 있다는 생각이 드니깐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 그 동안은 그냥 눈물을 자꾸 흘렸다면 어제는 그냥 엉엉 울부짖었어. 점점 체념하는거 같아. 내가 없어야한대..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23
글쓴이에게
쓰니에게 엄청 중요한 만남이었는데 그렇게 무산되어서 엄청 마음이 아팠겠다 쓰니 친구 말이 무슨 뜻인지 조금 어렴풋이 이해가 된다 아픈 초반에 비전문가인 누군가에게 기대려 애써본 적 있는 사람이었구나 그러면, 남친같은 확고한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싶었어.. 마음이 아프면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기대려고 많이들 하더라고. 그렇지만 그건 일반인이 감당해내기 정말 힘들어. 감정 쓰레기통으로 쓸 수도 있고 맨날 부정적인 감정만 내뿜을 수 있고. 환자 본인은 그럼으로써 자신의 부정적인 기운을 환기하려는 시도지만, 그건 일반인에게는 매연이나 다름없거든. 만화처럼 드라마, 영화처럼 내가 도와줄게!! 이러면서 손 뻗고 투병 생활을 함께 이겨내주려하는 누군가.. 그건 정말 꿈같은 일이야 그리고 그 방법은 분명히 틀린 것이고. 신체적인 병을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 주변인이 단지 항생제 사다 먹여주고 드레싱해주고 째고 꼬맬 수 없듯이, 일반인이 정신적인 병을 이겨내게 해주는데 분명히 한계가 있으니까. 그래서 환자가 누군가에게 기대려고 애를 썼을 때 상대방이 지쳐나가다떨어지는 걸 남친 분이 경험해 본 게 아니었을까 싶어. 그럼으로서 이 병이, 타인에게 기대서 해소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의학적 도움과 자신이 이 병을 이겨내고 말겠다는 의지가 반드시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자연히 깨달았던 것 같다. 그게 전문가 선생님을 제외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오롯이 혼자서 일어서야 한다는 생각을 들게 한 거고. 어느정도는 사실 맞는 말이야. 내 상담선생님도, 상담이나 약물에 기대는 것도 사실 병을 완전히 치료해주는 건 아니고 단지 내가 그 병을 이겨내려하는 노력에 도움을 주는 것 정도래. 그래야 상담이든 약물이든 효력이 있다고 하셨거든.
그렇다고해서 완전히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야. 환자를 사랑하고, 환자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지지와 애정이 있다면 그건 무엇보다도 치료에 큰 도움을 주는 요소니까. 환자가 누군가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여기고, 마음이 아픈 것을 상대에게 성질 부리는 걸로 풀고 온전히 이 사람에게 기대는게 아니라 즐거움을 느끼고 행복을 느끼고 사랑을 느끼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사랑받는다는 걸 느끼는 건 분명한 플러스 요소야. 그 때문에 쓰니의 존재가 남친분에게 분명 도움이 된다고 내내 말해왔던거고! 근데 남친분은 초반에 일반인에게 너무 자신을 맡기는 쪽으로 도움을 구하려해서 지금은 조금 극단적으로 사람을 배제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드는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이 든다.
나는 초반에 일반인에게 기대려 안 하고 상담 찾아가 푼 경우여서 남친 분이 말하는 '오롯이 나 혼자만 걷는 길'에 대해 이해가 좀 안 갔던 거 같아. 지금은 남친 분이 어떤 마음으로 모두를 배제하고자 하는 지 조금 이해가 가.
남자친구가 행복하고 싶다는 건, 행복을 느낄 때 오롯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걸거야. 지금 상황으로서는 행복을 느껴도 이 행복이 언제 깨질 지 모르는 두려움, 조바심, 걱정 등으로 뒤엉켜 온전히 행복함을 느낄 수 없다는거니까. 그 말에서 나는 남친분이 쓰니 못지 않게 쓰니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꼈어. 이제 더 이상 누군가에게 기대어 이 병을 연명하지 않고 병에서 이겨낸 건강한 자신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든 건 지금의 쓰니와 함께 하는 행복을 더 온전히 누려보고 싶어서, 쓰니가 선사하는 행복이 너무나 달콤해서 그 달콤함을 이제 자신도 완전히 누리고 싶었던 게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해. 쓰니는 남친 분에게 정말로 커다란 행복을 선사한 사람이었구나.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24
23에게
그 일을 겪고 하필 친구에게도 연락이 안 왔다니 정말 정말 외로웠지? 정말, 이 사람이 나를 내버려두는 것 같아서 안 그래도 고독하고 힘든데 아무하고도 연락할 수 없었다니 그 답답함이 내게도 전해지는 것 같다. 나도 그랬을 때, 정말 답답하고 미칠 거 같았는데 내가 일 관련으로 전화를 걸어도 상대방이 잘 받지를 않아서 그 때 설움 터져서 폰 던지면서 너같은 것도 날 무시하는 거냐고 화를 냈던 기억이 나. 어제의 쓰니는 그 때의 정말 그렇게 답답하고 화가 나는, 괴로운 상태였을 거라고 생각되니까 나도 정말 슬펐어.

남친 분은 이제 수동적으로, 남에게 자신을 맡기며 이 병을 연명하는 생활을 청산하고 스스로 멋지게 일어서서 건강한 마음으로 사랑을 하고 행복을 느끼고 싶어하는 것 같아. 그 의지가 정말 정말 굳은 것 같아. 나는 그건 정말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해. 그정도의 의지를 갖고 계시다니 지금은 병을 이겨낸 쓰니 친구분처럼, 치료 잘 되어서 곧 남친 분이 원하는 건강함을 되찾으실 수 있을 거 같아.
그 과정으로인해, 쓰니까지 배제하게 되어 쓰니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고, 꼭 그럴 필요까지 있느냔 생각은 들지만.

쓰니야, 지금은 어떤 생각이 들고 어떤 마음이 들어? 이젠 그냥 지쳐서 남친 분 놔주고 싶어? 그게 쓰니 마음을 편하게 하면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면 그래도 좋은거야. 쓰니는 정말 요 며칠 간 너무나도 힘들었겠어... 정말 정말 많이 힘들었을거야 너무 힘들어서 이제 다 놔버리고 싶으면, 그래도 돼. 쓰니는 쓰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마음을 부딪힌 시간들이었어. 정말 고생 많았어. 지금은 너무 많이 마음이 아프기만 한 일이지만 지금의 아픔이 쓰니에게 달콤한 보상으로 올거야.

이렇게 점차 지치고 힘들고 괴로운데, 그래도 남친 분을 놔줄 수 없어 울 것 같은 마음이 들어도, 그래도 괜찮아. 그런 마음이 들더라도 쓰니 마음 가는대로 기다리고 또 남친을 바라도 좋아. 나는 된다고 생각해. 내가 쓰니 상황이었을 때, 그래서 점까지 보러 다녔을 때 열 번 좋은 말 들어도 한 번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얼마나 청천벽력같았던지. 세상이 다 부서지는 기분이라 집 가는 내내 길에서도 울고, 버스에서도 울고, 역에서도 울고 터미널에서도 울고 그렇게 하염없이 울었는데도 그 말을 들어도 포기 못하겠더라. 마음은 마음대로 아픈데 결국은 포기 못할 것이라 쓰니 마음이 여전히 원한다면 나는 포기하란 말은 안 하고, 못 해.
만일 쓰니가 여전히 기다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한가득이라면 그럼 위에서 말한대로 남친이 원하는대로 자신 스스로 이 병을 이겨내고, 또 그럴 수 있다는 자신이 붙을 때까지 만남을 갖지 말아보자. 자신이 또 일반인에게 너무 기대서 주체적이지 못하게 되는 상태로 되돌아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충분히 스스로 컨트롤하는 것에 대해 자신이 붙을 때까지. 남친이 여기에 대해서도 완전히 부정은 안했다고 했지?
솔직히 이게 말이 쉽지 좋아하는데 만나지도 못하고 연락도 제대로 할 수가 없다는 게 얼마나 힘든건지 알고 있어. 그렇지만 그렇게해서라도 포기 못하고 남친 분이랑 함께 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하다면, 이 방법이 최선일 것 같아.
만일 이 길을 선택한다고 한다면 내가 예전 댓글에서 말했던 것처럼 기다리는 시간도 쓰니를 위한 시간으로 만들어 가 줘. 기다린다고 해서 그게 꼭 수동적인 것만은 아니야. 기다리는 것도 얼마든지 주체적인 행동이 될 수 있어. 뭐든 마음가짐에 따라 달린거야. 그래야 쓰니 마음도 덜 다칠거고.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을 걸을 수 있길 바랄게. 무엇을 하든, 좀 더 쓰니가 원하는대로 행동한다면 그건 그 자체로 목적이니까 뭘하든 하지 않은 것보다 후회는 적을거야.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내가 내 남자친구에게 정말 커다란 행복을 선사한 사람이라는거, 진짜 심금을 울릴정도로, 슬프지만 행복한 말이다.. 너무너무 고마워.
나도 사실 잘 모르겠어. 근데 또 자기 이런거 아는 친구가 한 명도 없다고 했었거든. 내가 유일하게 아는 친구라고. 그래서 난 기대 본적이 없다고 생각했어. 은연중에 얘가 심적으로 기대려고 했을 수도 있지만, 그걸 모르는 친구에게 기대치만큼 행동하길 바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난 알고 있으니까, 설령 몰랐다고 해도 나랑 같이 가본 거 아니니까 난 부당하다고 생각했어. 모르겠어, 둥이가 내 남자친구 입장을 정리해서 말해주는 걸 보면 또 그런대로 다 이해가 가. 내가 차라리 아예 이해심이 없는 사람이면 좋겠다 싶을만큼 뼈저리게 이해가 가. 이 친구가, 정말 행복하고 싶다고 했던게 자꾸 귀에 머리에 맴돌아서 나도 더 욕심을 못 내는 것도 있어. 난 정말 손 잡아 달라고 한다면 끝까지 가줄 자신 있지만 그게 그렇게 불가능한거라면, 정말 그게 혼자여야만 하는거라면 내가 어쩔 방법이 없는 거잖아.
둥아 근데 내가 자꾸 겁나는 건. 난 이 친구가 존재 자체만으로 너무 소중한데, 여기서 우리 인연이 끝나버릴거 같은거야. 얘가 나한테 확신을 주지 않아..이게 제일 아파. 차라리 나 나아져서 꼭 돌아올게. 제일 먼저 너한테 올게 이런 말이라도 하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그때가서 네가 남자친구 있으면 그렇게 못하는거 아니냐고 자꾸 현실적인 말만 해. 난 그게 아니라 그냥 나 나아서 오면 제일 먼저 너한테 말할게. 그러고 나면 너 꼭 다시 돌아오게 할게. 이런 의지가 필요한건데..ㅜㅜ 이게 나를 너무 작아지게 해. 난 정말 얘한테 아무것도 아닌거 같은 느낌이라. 그게 나를 정말 이 친구 인생에서 밀어내는 거 같고 나를 내가 얘를 생각하는 것 만큼 소중하게 생각 안 하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 그게 나를 아프게 해..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나 참 정말 많이 체념했고 그만큼 많이 이해했어. 그래서 더 못 잡는 것도 있어. 월요일에 나오기로 했거든. 어제 그거 다 정하고 하는데, 오랜만에 얘랑 되게 즐겁게 통화했어. 얘가 억지부리는 모습도 좋았고.. 아 모르겠어 둥아. 체념하면서도 보고싶고 좋아해 아직. ㅠㅠ좋아하는데 헤어지는거 그게 너무 힘들다... 추천해준 책 두권 다 샀어. 나는 그 30시간이 얘한테 더 효율적일거 같더라고. 얘가 어쨌든 군대에 있는 동안은 일주일에 한 번씩 나오고 그런거 못 하잖아. 그래서 그 책이 선생님이 되어 줄 것 같아서 좋더라고. 근데 내가 그걸 줘서 기분 나빠하면 어쩌지? 막 너무 대놓고 '우울증' 이래서.. 난 같잖은 위로보다 그런게 훨씬 낫다고 생각했고 나도 어제 읽으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25
그랬어? 책 제목은 생각을 못 했네. 나는 그냥 서점에 갔는데 오히려 그 책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와서 이끌려서 샀어. 남친 분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잘 모르겠네 책에 대해서 조금 설명 곁들이면 괜찮을 거 같아
쓰니로 인해 행복했다고 하는 걸 보면 나는 남친분도 쓰니를 정말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확실하게 확언을 안 해주니까 쓰니 많이 불안했겠다. 그것 때문에도 많이 속상했을 거 같아. 그렇지. 반드시 돌아온다고, 가장 먼저 쓰니에게 달려온다고 말하면 정말 힘내서 기다릴 수 있는데 남친분이 많이 불안한가봐. 그 병이 심적으로 부정적인 쪽으로 이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그런 것일 수도 있어. 나도 정말 걱정 한 번 하면 꼬리를 물고 전부 다 부정적으로만 생각이 들더라고. 이거 하면 이렇게 되겠지? 그럼 저렇게 되겠지? 그렇게 되면 또 요렇게 되겠지??? 이러면서.. 자꾸만 부정적으로만 생각 하는 나를 발견하고 이럼 안된다고 애써 긍정적인 걸 생각해도 뇌가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으로만 나를 억지로 이끄는 그런 느낌이었어. 게다가 쓰니는 다른 사람에게 얼마든지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니까, 쓰니가 새로운 남자친구를 얻게 될 거란 불안 또한 가질 수 있을거야. 그렇지만 그건 오히려 쓰니에게 힘을 지워주는 일이었겠지ㅠㅠㅠ 남친이 겁내던 것도 이런 것이었을거야. 이렇게 자신이 하는 생각이며 감정이며 하는 것들이 쓰니를 결국 이렇게 괴롭히는 거.
먼저 남친이 자신있게 말해주면 정말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쓰니가 물어보는 건 어때? 이런저런 부연하지 말고, 하지만, 그렇지만, 같은 걱정 덧붙이지 말고 딱 단답해달라고. 쓰니가 소중하고, 쓰니를 여전히 사랑하냐고. 그렇다면 나아졌을 때 가장 먼저 내게 말하라고. 다른 남친 없을테니까, 꼭 나에게 다시 오라고.
마음이 아플수록 이런저런 상념이 많아지고, 그래서 확신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낄 수 있어.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어서 불안한 심정일거야 그래서인지 우울증 치료 방법 중에 '결정 내리기' 도 있더라! 그래서 설령 남친이 딱부러지게 멋지게 힘차게 대답하지 못한다하더라도 남친이 최선을 다해서 쓰니에게 답변하면,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진심을 캐치할 수 있길 바라! 그것이 쓰니에게 온전히 받아들여져, 마음을 위로할 수 있길 바랄게.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둥아 정말 고마워. 이렇게 공감을 잘 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둥이에게도 그런 시간이 있었다는게 마음 아파. 그치만 그걸 통해서 둥이가 더 멋진 사람이 된 것 같기도 해. 내가 감히 말할 순 없겠지만...
둥아 너무 귀찮고 감정 소모 되겠지만 조금만 같이 해달라고해도 될까? 덕분에 많이 이해를 했고 많이 좋아졌거든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26
글쓴이에게
칭찬 고마워 쓰니야. 덕분에 내가 방황하고 힘들어하던 시간들이 마냥 헛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기뻤어. 그 때는 이렇게 방황하는 시간들이 전부 버리는 시간들 같았고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지만 내 경우에는 적용이 되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지금 쓰니의 말이 과거의 나에게 위로를 건네는 거 같아.
어떤 걸 같이 하는데?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26에게
아 아니 그냥 이렇게 같이 얘기해줄 수 있냐는거였어 좀만 더ㅜ 사실 정말 큰 힘이 되어서... 이걸 다른 사람들한테 설명할 자신도 없고 다른 사람들은 더더욱 이해하지 못하겠지. 그리고 이 친구의 어쩌면 말하기 싫을지 모르는 부분을 다른 사람한테 내가 얘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27
글쓴이에게
아 물론이지! 얘기하고 싶은 거 나누자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27에게
ㅜㅜ 오늘도 전화 안 올거 같아 일부러 안 하겠지.. 아 둥아 보고싶은건 어떡해야해? 그냥 참아야되나ㅠㅠㅠ헝 갑자기 막 사무치게 보고싶어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29
댓쓰나 혹시 내 얘기도 들어줄 수 있어...? 너무 좋은 댓글들이라 다 읽어봤는데 나도 하나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31
안녕 둥이야? 댓쓰니야 어떤 걸 물어보고 싶어?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32
아 댓쓰나 음... 내 남자친구가 나를 놨어 헤어지쟤 이유는 자기가 지금 자기 혼자만으로도 너무 버겁다더라 일종의 정신병이래 지금 살아가는 것도 너무 힘들고 그 누구도 만나고싶지 않아서 2학기는 좀 혼자 다니다가 군대를 가고싶다고 하더라고 초등학교 때 이후로 계속 그랬나봐 가족들도 아무도 모른대 내가 우연히 이 글을 들어와서 댓쓰니가 남겨둔 긴 뎃글들을 읽으며 여기 적혀있는 말들을 다 했어 옆에서 우직하게 기다리고 있을테니 가끔 사람들 보고싶을 때 나 보러오라고 근데 그러더라 그건 상대방에게 할짓이 못된다고 자기가 보고싶을 때만 보고 내가 남친 보고싶을 땐 못보는게 무슨 연인이냐고 싫대 네가 내 장난감도 아니고 너한테 그렇게 못한대 그래서 며칠뒤에 다시 얘기를 했어 난 내가 네 장난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사람마다 만나는 방식은 다른거고 우린 우리에 맞게 만나는거라고 내 행복 나누어줄테니 더 만나보자고 혼자있고 싶을 땐 혼자있고 가끔 사람들 생각날 때 나한테 오라고 근데 여전히 싫다더라 너가 괜찮아도 자기가 날 저렇게 대하는게 안괜찮대 그래서 내가 그럼 헤어지고 맨날을 헤어진 첫날처럼 우는 난 어떡하냐니까 그럼 자기가 지금 힘든건 어떡하녜 오랫동안 이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을것 같은데 너 아니라 그 누구도 연애할 마음이 없대 혼자만으로도 충분히 힘들어서 누구를 신경써줄 여력이 없대 이런 남자친구 내가 어떻게 해야될까 나한테 넌 그럴만한 가치가 있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고 입장 바꿔서 너가 나였으면 너역시 나한테 그랬을거라고 다 말했는데 자기는 이렇게 자존심 버리면서 안그런대 그냥 자기를 완전히 기억속에서 잊어버리래 다이상 자기때문에 안울었으면 좋겠다더라 근데 내가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 못놓아서 선 안넘을테니 친구로라도 만나달라고 잡아서 지금 친구로 얼굴 보고있는 상태야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33
남친 분은 병원 다니고 계시거나 아님 다닐 계획이래? 초등학교 때 이후로 계속 앓아왔으면 엄청 힘들었을텐데ㅠ_ㅠ 병원을 다니지 않는다면 일단 병원이나 상담을 다니게끔 이끌어주는 게 일순위야 다니지 않으면 심해지기만 할 뿐 상황 진전이 안 돼ㅠㅠㅠㅠ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34
33에게
아무데도 갈 생각이 없나봐 내가 그럼 그 힘듦 나한테 왜 말 안했냐하니까 이건 자기문젠데 그리고 지금까지 제일 가까운 가족들한테도 한번도 말해본적이 없는 문젠데 자기가 왜 나한테 털어놔야되녜 그래서 친구로 만났을 때 그랬지 나 이번에 심리상담 받는다고 넌 받을 생각 없냐니까 교양에서 심리학쪽 수업을 듣는데 거기서 검사를 한대 상담은 안하고 내가 어떻게 권유해야될지도 모르겠어 지금으로부터 5년 뒤에 다 났는게 먹표라 5년뒤에는 지금과 다른 삶을 살고싶다그러더라 근데 또 가끔은 얼마 살지도 않았는데 남은 날들이 너무 많아서 지친다고 그만하고싶은데 살아야된다고 말하기도 하고 그래 둥아 나도 상담 권유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될지 모르겠어 원체 자신의 속내를 밝히는 아이가 아니기도하고 자기문제는 자기 혼자 담아두는 타입이야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35
34에게
그런 수업에서 하는 검사는 진짜 단편적일 뿐이고 상세한 정식 검사가 아닐텐데ㅠ_ㅠ 스스로 치료 의지가 크고 병원 갈 생각을 해준다면 정말 좋겠지만 사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병원 가기를 꺼려해. 상담은 비용이 비싸서 그렇기도 하지만 병원 가는 것도 심리적 장벽이 엄청나더라고. 병원 권유는 나도 사실 받아본 적이 없고 의지가 없는 누구에게 해 준 적이 없어서 어떻게 권유하는 게 좋은지는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그래도 5년 뒤에 다 낫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등 아예 의지가 없는 건 아닌 것 같아. 의지가 있어 보일 때 이건 반드시 병원이 필요한 일이라고 설득한다면 더 좋으려나. 병원비 진짜 안 비싸 일반 병원이랑 똑같고, 심리검사 비용은 쎄지만 굳이 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보험 제약도 이젠 옛말이 되어버렸고 정신병력 있으면 취업 불이익이 있다는 거 이것도, 개인 의료 기록은 열람을 못해 공무원도 사기업도. 경찰 군인 쪽은 가능하다고는 들었지만 아니라면 상관없을거야.
아직 대학생인거네? 그럼 학교에서 운영하는 무료 상담 지원센터가 있을거야. 비용이 걱정돼서 시설을 거부하는 거라면 일단 거길 다녀보는 것도 좋아 상담비가 걱정되어서 상담이 어떤지 알아본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자기 문제를 혼자 담아두는 타입;ㅅ; 진짜 답답하겠다 주변인은 정말 당사자가 어떤 마음인지 도무지 알 수 없으니 힘들지..
남친의 모든 것을 혼자 받아내려고 하면 쓰니가 지칠거야. 일반인에게는 너무 너무 힘든 일이고 해결이 힘든 문제야. 그러니까 둥이가 남친을 위해 무언갈 하고 싶다면 상담이나 병원을 갈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제 1순위일거야. 쓰니도 다 아는 얘길 해서 답답하겠지만ㅠ_ㅠ 관련 책에 이런 도움을 줄만한 게 없을까 싶네ㅠㅠㅠ
병원이나 상담은 왜 안 받겠대?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36
35에게
제일 중요한 안가려는 이유를 물어보지 못했네 우리학교 상담센터가 대학교에서 좋은 편에 속한다고 흘려말했던 적이 있었으니 다음주 화요일날 만날 때 물어볼게 댓쓰나 그 때 다시 여기와서 댓글 달아도 될까?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37
36에게
응응!! 아니 정말 좋은 학교에 다니고 있네! 이런 알짜배기를 두고 안 간다니 너무 말도 안되는 일이야ㅠㅠ!! 낫고 싶으면 꼭 가보자고 그래. 흘려 말한 사람이 남친 분이야? 그럼 갈 마음은 좀 있을 거 같은데ㅠㅠㅠ 이 부분은 쓰니가 적극적으로 밀어줬음 좋겠어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38
37에게
아니 흘려말한건 나였어...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39
38에게
앗 그랬구나.. 어쨌든 다음에 만날 때 남친 분이 왜 치료를 받지 않으려는지 물어보고 가급적이면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설득해줬음 좋겠어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안녕 둥아! 알려주려고 왔어. 이 친구가 월요일에 나와서 화요일에 들어갔어. 그러니간 어제지. 월요일날 나와서 얘 일단 병원 가고 나랑은 저녁먹고 영화보고 술 먹는데 쉽사리 그 얘기가 입 밖으로 나오질 않았어 왜냐면 그 친구가 그 날 하루종일 은연중에 자기가 확고하다는 걸 자꾸 내비쳤거든... 그러다가 술을 먹는데 내가 그 동안 생각했던 말들이 아니라 자꾸 원망스러운 말들이 삐찔삐질 새어나오는거야ㅜㅜ 그러다가 얘가 난 자기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하길래 나만큼 너 이해해줄 사람 있냐고 세상에 네 자신이 아니고서야 네가 하는 생각 그대로 다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냐고 그건 상담사 선생님도 못한다고 막 내가 그랬거든. 그랬더니 얘가 이렇게 초라한 자기가 왜 좋녜. 너 초라하지 않다고 오히려 나한테 너무 소중하니까 그런 사람이랑 내가 있다는게 너무 과분하다고. 네가 잘나고 어쩌고 이런게 아니라 그냥 넌 정말 소중하니까 나한테 과분하다고. 그래서 지켜주고 싶다고 막 울컥해서 얘기했거든. 그랬더니 담배 피고 온다고 해서 그냥 정말 체념했는데, 피고 오더니 앞으로 잘 사귀어보자는거야ㅜㅜ 내가 놀래서 안 헤어져? 했더니 그렇다고 자기도 모르겠다고 그냥 자기 마음 가는대로 해본거래. 네 눈망울을 보니까 못 놓겠더래. ㅠㅠ 진짜 다 쓰니 덕이고 정말 쓰니 덕에 이 친구의 마음을 정말 많이 이해하게 됐었고.. 앞으로도 정말 많이 노력해야겠지? 사실 나 좀 무서워. 일단은 잘 됐지만 이러다가 또 갑자기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쨌든 정말 고마워ㅜㅜ 둥아 정말 정말로..!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30
쓰니야 안녕! 답이 너무 늦어져서 미안하다. 개강이랑 이사가 겹쳐서 인티에 들어오질 못했어;ㅅ; 보고 싶은 마음이 사무치다는 댓글부터 봤는데 그건 정말 나도 내가 겪은 일 중 제일 제어가 안 되고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에 어쩌지 했는데 일이 잘 풀렸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너무 다행이야 그리고 진짜 내가 눈물 나올만큼 너무 기뻐.. 진짜 많은 날들 고생 많았어 답답하기도 했고 마음도 많이 찢어지고, 이래저래 힘든 상황들이 많았는데 결국은 이렇게 잘되어서 다행이다! 쓰니의 솔직하고 진정성 가득한 사랑이 남친 분의 단단한 장벽도 이겨버린거야! 정말 지성이면 감천이구나 하는 말이 여기에 쓰이는 건가 싶어. 쓰니처럼 이렇게 간절히 바라는 사람에게 축복이 내려져서 정말 정말 기쁘고 또 많이 감사해.
한동안 마음 고생 많이 해서, 크나큰 행복에 두려움이 끼어드는 건 당연한거야 괜찮아. 나도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고, 안정적인 기간이 길어지고 잠시 안 좋은 일이 생겨도 곧 다시 회복하는 걸 몇 번 경험해보면 지금의 이 인연이 정말로 강하고, 또 단단하다는 것을 머리로, 마음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을거야. 그리고 쓰니에게 이같은 축복이 내려진 걸 보면 쓰니는 분명! 지금의 남친이랑 좋고, 강한 인연이 있는걸꺼야. 진짜 진짜 나도 너무 좋아 오래 오래 행복해 쓰니야 마음껏 사랑하고, 마음껏 사랑받아!!!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안녕 둥아! 나 글쓰니야. 헤어졌어. 저렇게 너한테 자랑한게 참 무색할만큼. 저번 일요일에 헤어졌어. 화요일에 사랑한다고 하고 들어갔는데. 토요일에도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했는데 일요일에 너무 버겁대. 참 많이 울었어. 근데 후회가 없어. 이 친구의 마음까지 내가 못 돌리니까 지금은 이게 최선이겠지. 아직 해어진지 4일? 이제 5일짼가 그런데 참 난 많이 아파. 공허해. 그 친구의 아프고 험난한 길에 같이 못해주는 것도 너무 힘들어. 근데 그게 오지랖이래. 너무 아픈 말인데 그것도 이해가 가. 근데 오지랖이여도 그냥 그 사실들에 아파하려고. 과거의 그 순간에 내가 없었던 것도 지금도, 미래에도 그 친구가 아파하는 길에 내가 힘이 되어줄 수 없는게 머무 미안하고 아파.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둥아 사실 나 무슨 말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어. 그냥 아직도 너무 보고싶고 좋아하는데, 그냥 그 친구를 위해 이렇게 해야된다 그 이성 하나만으로 지내고 있어. 그게 너무 힘들다. 보고싶다.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40
쓰니야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 남친도 쓰니도 서로를 사랑하는데, 여의치 않은 상황 때문에 헤어져야한다니 이것보다 큰 슬픔이 어디있겠어.털어놓지 못한 며칠 간 마음 고생 많았겠다. 오지랖이라고 말한 거, 나쁜 뜻으로 말한 게 아니었을거야. 충분히 건강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쓰니인데, 다른 사람의 괴로움을 함께 거드려고 하는 게, 그걸 보는 쓰니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이 안타까워서 그런 말을 한 거라고 생각해.
후회는 없다니 다행이야. 쓰니는 충분히 사랑했고 충분히 갈 수 있는 만큼 그 친구와 길을 함께 걸었고 충분히 아파했고 충분히 쓰니 마음 다해 행동했으니 그럴 수 있는 걸거야.
나는 쓰니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사랑으로 즐거워했으면 좋겠다고 깊이 바랐어. 그 바램은 지금도 유효해. 쓰니가 행복했음 좋겠고 다시 사랑으로 즐거워했음 좋겠다. 그리고 쓰니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이야. 아무래도 남친 분은 그래, 정말로 한동안은 누구와의 접점없이 오롯이 자신의 아픔과 병에 골몰해야 나을 수 있는 사람이었나보다. 그 길이 조금 힘들테지만 그래도 곧 씻은 듯 나을 수 있을거라고 믿어. 너무 오랜 시간 힘들지 않을테니까 걱정하지 말았음 좋겠어. 쓰니는 너무 힘들어해서는 안되는 사람이라서, 행복하고 즐거움을 느끼기에도 바쁜 사람으로 태어나서 쓰니가 너무 힘들지 않도록 지금 쓰니를 남친과 멀어지게 하는 건가봐. 지금으로선 많이 힘들고 슬퍼도, 그건 누군가가 쓰니를 힘들어하게 만드려는 속셈이 아니라 오히려 쓰니를 위한 마음 씀씀이의 일환이라고 생각하자. 지금 아프기만한 상황이 오히려 쓰니와 쓰니 남친에게 더 좋은 거라서 일어난 일일수도 있어. 분명히 그럴거야.
남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없어 아파하는 쓰니의 마음 충분히 알아..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남친분이 더 굳센 사람이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이미 쓰니는 남친에게 많은 도움과 힘을 주었고, 그 마음과 힘은 남친이 앞으로 투병하는 내내 힘을 발휘해서 남친 마음을 어루어만져줄거야. 쓰니의 존재도, 그리고 진심을 다해 남친에게 전했던 그 마음도 충분히 남친 분에게 많은 힘과 도움이 되었다고 나는 생각해. 이렇게 절절하게 사랑받는데 어떻게 그게 와닿지 않겠어. 함께 있는 동안 남친이 수용할 수 있을만큼 충분히 사랑받았고 그래서 쓰니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던 거야. 단지, 그 사랑을 그저 즐기기에는 남친 분이 많이 여유가 없었을 뿐이야. 쓰니는 남친에게 최고의 존재였으니까, 그 사실이 쓰니에게 조금의 위로가 되었음 좋겠어.
인연 중에 잠시 떨어지고 다시 만나는 인연도 있다고 하니까 쓰니와 남친 분이 앞으로 해소되어야 할 것이 있는 인연이라면 또 만나게 될거고, 그렇지 않는다면 이미 둘이 충분히 많은 의미를 주고 받았다는 거니까 너무 상심하지 않았음 좋겠어. 오늘은 좀 더 마음이 아물어가는 하루였음 좋겠네. 따뜻한 하루 보내 쓰니야.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40에게
모든 말들이 참 울려. 둥이는 참 깊고 고운 사람같아. 고마워. 후회가 없어서일까, 할 수 있는 걸 다 해봐서인가, 뭔가 회복이 되게 빨라. 이런거에 엄청 더딘 사람인데 나. 들어주는 사람들도 내게 최선을 다 했고 나도 최선을 다 했고 그만큼 이것 또한 그 친구의 최선이였던거겠지? 나 참 바쁜 일주일을 보냈어. 그래서 더 아플 겨를이 없었는데 또 갑자기 공허해지는 순간들이 생기고 그러더라고... 이렇게 절절하게 사랑 받는데 그게 어떻게 와닿지 않았겠냐는 말, 그거 정말 고마워. 정말 최선을 다했어. 그리고 그 친구의 과거에 있어주지 못한만큼, 미래에는 꼭 있어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전했어. 네가 10이 되어 돌아오든, 더 안 좋아져서 지쳐서 오던, 그대로 돌아오든 나는 네 미래에 있겠다고 했어. 있어주고 싶다.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41
글쓴이에게
쓰니, 전보다 훨씬 더 마음이 가볍고, 후련하고 편안하고 단단해보인다. 그런 쓰니를 보고 나도 확신하게 됐어. 쓰니는 행복해질거야. 원하는대로 쓰니 남친의 미래에 네가 있을거야. 그건 쓰니도 지금 확신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건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하고 열과 성을 다한 쓰니에게 자연스럽게 온 축복이야. 좋은 추석 보내 쓰니야.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41에게
너무 늦게 왔지. 그동안 참 바빴어. 끝날때 끝내더라도, 둥이한테는 꼭꼭 고맙고 행복하라고 전해주고 싶었어. 정말 얼굴도 모르는 사람 얘기 자기 얘기마냥 들어주고 최선을 다 해주고 위로해줘서 정말 고마워. 축복 중에 둥이랑 얘기한 것도 들어 있는거 같아 ㅎㅎ 정말 고마웠고 고마워. 난 앞으로 둥이가 나아갈 길에 행복이 꼭 같이했으면 좋겠어. 아프지 말라고 말 못하지만, 만약 다시 아프더라도 둥이는 다시 이겨낼 수 있는 단단한 사람 같아. 혹시라도 나중에 그런 생각이 든다면 둥이도 날 찾아줘! 정말 고마웠어. 잘자.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43
40에게
쓰니야..지금은 잘 지내고 있지?..

4년 전
대표 사진
둥이3
본격적으로 치료하면 감정이 롤코를 탈거고 그만큼 둥이를 못 챙겨줄 거라는 걸 알아서 그런거 아닐까. 둥이도 챙겨줘야는데 라는 생각이 자꾸 드니까...?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이게 제일 이해가 간다...
나 근데 정말 안 챙겨줘도 되거든? 원래도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니였고 그냥 난 이 친구가 힘들때 내가 항상 여기 있다 그냥 이런 존재가 되고 싶은데 이것도 부담일까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10
치료를 하다가도 문득문득 둥이 생각이 날테니까. 그러면 난 여친도 못챙겨준다면서 더 우울할수 있고 그러다가 이깟 치료 라고 생각하면서 포기하거나 외면하게 될 수 있어. 우울증은 원인도 답도 없는 거라... 오로지 집중하고 싶다고 하면 존중해 주는 게 좋지만 잘 대화해봐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와.. 그렇구나 여기 둥이들 덕에 하나 둘씩 이해가 가고 있어.
내가 생각나는거 자체가 힘들 수도 있구나 내가 강인하고 기다려주는거랑은 이 친구의 세계는 별개였구나
둥아 고마워ㅜㅜ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6
난 이해돼 어쨌든 쓰니도 남친이 못챙겨주면 서운한맘ㅇㅣ 안들수가없어 남친은 쓰니 신경써줄 여력이 없는거고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그냥 놔주는게 맞는거 같아?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7
정 계속 만나고 싶다면 고칠때까지 기다럈다 다시만나는것도 방법일수도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나는 기다릴 수 있거든 사실 지금 얘가 군인이라 지금도 많이 만나는 것도 아니야..ㅜㅜ 그래도 지금은 전화하고 나오면 만나고 해서 그런데 그걸 아예 안 하겠대 그러면서도 내가 기다릴 수 있겠냐는데 어떡해야하는걸까.. 나 근데 이해가 잘 안 됐는데 둥이들 말 들으니까 이해가 되기도 해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12
우울증 심하면 쓰니가옆에있어줘도 남친맘속에서 못챙겨줘서 미안함-죄책감-자괴감-우울해짐<<이게 끝없이 반복될껄...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아하... 그럼 나한테 고백은 왜한거지ㅜㅜ 이제 두달 정도 됐는데..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13
그니까 너무 심한 상태면 누가 날 사랑하는 것 자체도 못 견뎌. 사랑하는걸 아는데도 그걸 못 견딘다고 해야하나... 그렇지만 둥이도 힘든 시간을 같이 걸어나가고 싶다면 솔직하게 말하는게 나을거같아. 널 이해하고 너가 나아지는 순간을 같이 가고싶다고 확실하게!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무슨 말인지 알거 같아.. 내가 모자랐어ㅠㅠ 고마워 둥아 이따 얘기 잘 해봐야지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28
쓰나 나랑 비슷한 얘기라 검색통해서 들어왔어 어떻게 됐어...?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둥이
나는 잘 얘기했어!! 믿어보겠다고 했어!
7년 전
대표 사진
둥이42
옛날 글이지만 혹시나 해서 댓글 남겨봐.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어?

4년 전
대표 사진
둥이43
마치 지금 내상황인것같아 정독했어..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쓰니야..잘 지내고 있어?

우울증때문에 날 밀어내는 남자친구한테 모진말도 듣고 했는데, 전혀 화가 나지않아,,
동정하지 말라면서 화내면서 끝나버렸어..
가슴이 너무 아프다,,

4년 전
대표 사진
둥이44
혹시 아직도 활동 하나..? 어떻게 됐어?
3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정보/소식팁/자료기타댓글없는글
애인한테 과의존하는 거 어떻게 고쳐 1
14:31 l 조회 4
인스타 염탐 잘 아는 익 있어? 잠깐 나 뭐 좀 알려줄 수 있니..?
14:29 l 조회 8
한 번 만났는데 별로면 두 번 안보는게나아?2
14:29 l 조회 7
호감에 대한 남자들 의견이 궁금해 2
14:28 l 조회 9
소개받고 한번 봤는데 건너건너 들으니까11
14:20 l 조회 41
한달 사귄것도 사귄거라고 치나2
14:18 l 조회 23
이거 남자 자존심 건드리는 말임? 11
14:15 l 조회 53
와 진짜 자극하는거 뭐임 개짜증난다
14:14 l 조회 19
인프피 남자한테 고백받기 쉽지 않은건가2
14:14 l 조회 16
애인이 다정하고 잘 챙겨주고 주접 잘 떨고 스킨십도 계속하면4
14:13 l 조회 28
나 오늘 썸남이랑 첨으로 전화할 예정임 ㅋㅋㅋㅋ 엌ㅋㅋㅋㅋ
14:12 l 조회 16
이별 어중간한 이 마음이 제일 힘들다
14:11 l 조회 12
썸남이 만날때 치마 입고 나와달라면 어때9
14:03 l 조회 55
유미의세포들보다가 든생각인데 남자들은5
14:01 l 조회 58
기타 연애결혼 포기한 익 있어? 2
14:01 l 조회 15
다들 남자 소개 받아서 두번째 만남이면4
13:58 l 조회 22
애인이랑 싸우고 이틀정도 헤어졋다가 다시 사귀거든3
13:55 l 조회 31
너넨 연락 얼마나 중요해?2
13:54 l 조회 25
회사 메신저 최대 몇시간2
13:47 l 조회 25
시간 가지는 중인데 헤어지는 수순일까2
13:45 l 조회 30


12345678910다음
 성고민/성별 언급 주의 
이성 사랑방
일상
이슈
연예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