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고민(성고민X)
이런 저런 곁가지 들이 있지만, 큰 줄기들만 이야기해 볼게!
나한텐 중학교 때부터 친한 남사친 A가 있었음. 대학교 1학년 1학기까지만 해도 A랑 꾸준히 연락했었어
A랑 어느 순간 연락이 끊겼지만, 알고 지낸 6년간 가끔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신경 안쓰고 죽었으면 연락오겠지 하고 내 할일 했어.
딴 친구들이 A한테 여친이 생겼다고 하더라고. 여친 생겨서 연락 끊은건가? 그럼 말이라도 하지 란 마음은 들었는 데, 뭐 지 연애사 알아서 하겠지 하고 넘어갔었어. (고딩때도 A에게 애인이 생겼을 때 A가 나한테 말하면 연락 안했었음. 여친이 싫어할 까봐.)
그러다 6개월 A한테 6개월 만에 연락 왔어. 와! 돈 빌려 달래! 6개월만에 연락해서 인사도 없이 돈 빌려달래! 심지어 이유도 안가르쳐 줘ㅋㅋㅋㅋㅋㅋ.
어이도 없고, 돈도 없어서 안 빌려줬어. 딴 애한테 듣기론 여친 생일 선물 사는데 돈이 부족해서 나랑 자기한테 연락한거래.
그때도 머리 꽃밭이 가득 찼나보구나하고 넘어갔어, 나는 컷 높은 학과로 전과하려고 바빴거든.
그렇게 내가 대출 거절한지 반년이 쫌 넘었을까 또 연락이 왔네! 이번엔 1주년 선물을 골라달래! 오 멋져 나 저날 여친 생긴거 A 입으로 처음 들었잖아!
지네 누나가 3명인데 여사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나한테 연락했어! 머리 속이 꽃밭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텅텅 비었더라구?
그래도 저 인간 여친은 무슨 죄냐 싶어서 선물은 골라줬어. 내가 아는 A는 예쁜 쓰레기를 고르라면 쓰레기를 고를 인간이거든.
선물 다 고르고 나니까 전과 했냐고 묻더라! 벌써 2월에 전과 발표나고 벌써 10월인데! 전과하고 2학기짼데!
그때 A에게서 향기가 느껴지더라,
필찾의 향기라고 아니? 필요할 때 찾는 ???의 줄임말인데 대학교에서나 맡던 냄새가 A에게서 느껴지길래 아 오래된 친구지만 적당히 거리를 두기로 마음 먹었어.
그렇게 또 반년이 지나고 연락이 왔어. 봄, 가을이 되면 머리가 비어버리는 불치병에 걸렸나봐. 이번엔 군대간대! 군대가는데 여친이랑 정리해야 할지 묻더라.
????어쩌라는 거지? 와 정말 차단하고 싶은데 중학교 친구들 모일 때 연락을 A가 해서 차단도 못해.(애들이 단톡을 잘 안봄)
알아서 하라고 대충 답하고 군대로 보내버렸더니 휴가나와서 또 연락왔어! 그러더니 왜 예전이랑 다르냐고 물어, 뭔가 이상하고 퉁명스럽대
그러고는 다시 부대 복귀했어.
이게 A랑 있던 일이야. 3년도 안되는 기간에 일어난 일이지. 나 쟤랑 연 끊어도 이상한거 아니지? 나 지금 내가 속이 좁은건가 하고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
얘랑 연락 끊으면 내가 속 좁은거야?? 속 좁은거면 앞으로 마음 다스리느 법 연구해 보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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