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가신 거 아니구 늙으셔서 몸이 점차 안좋아지시다가 돌아가셨어 할머니가 점점 안좋아지시던 시간동안 마음 정리 잘 해서 지금 막 엄청 고통스럽고 괴롭고 그러진 않아 그냥 할머니랑 다시 대화할 수 없는 게 슬프고 세월이 참 허망하긴 해 며칠 전에 할머니 마지막으로 뵙구 같이 사진찍었거든 엄마랑 나랑 웃으면서 할머니랑 같이 찍었어 되게 활짝 웃으면서. 할머니 돌아가실 거 알고 있었는데도 어쨌든 마지막으로 웃엇어 그 사진에 있는 할머니가 너무 좋아서 그렇게 같이 찍은 사진 프로필 사진으로 하고싶거든 할머니 보내드리는 거 너무 슬프고 힘들게 보내드리고 싶지 않아 근데 또 이제 장례 치르는데 내가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건 아닌가 이모나 사촌들이나 엄마한테 상처주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내 맘 무슨 느낌인지 알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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