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예체능만 죽어라 파다가 마지막에 입시로 와르르 무너지고 올해 5월까지 폐인으로 살았거든
그러다 보니까 다시 예체능 해보려고 해도 용기가 안 나고, 객관적으로 볼수록 나한테는 가망이 없는 거 같아서 포기했어
지금 난 인문계를 나왔는데도 고졸이고, 따둔 자격증이나 경험도 없어. 미련하게 예체능만 하느라 성적대도 좋지 않고...
도대체 뭘 하고 살아야 좋을까 고민하면서 노트북이나 깨작거리다가 문득 제과제빵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지금은 예체능에 대한 미련 다 놔버리고 전문대 준비하면서 제과제빵 학원 다니고 있는데 가끔씩 너무 불안해
남들은 다 4년제 대학 나오고 번듯한 회사를 가서 살 텐데 나는 이렇게 엇나가도 되는 걸까 무섭고
혹시 내 선택이 또 실패한 선택이 된다면 여기에 든 돈이나 시간은 어떻게 되는 걸까 겁나고
그래서 일단 전문대 들어가고, 죽어라 영어 하면서 편입할 생각 중인데... 편입은 또 편입대로 티오가 안 나서 어렵다고 하고
아직 경험해본 사회생활이란 건 졸업하고 해본 재택알바 2개월 뿐인데 이건 사회생활의 축에도 못 끼는 거니까ㅜ
경험도 많이 없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현저히 좁은 상태에서 내 독단으로 걷는다는 게 너무 무섭다 익들아
머리를 따라 내 인생에 대한 결정은 60% 정도 내린 상태인데 마음이 도저히 따라주질 않네
이렇게 남들과 다른 길로 가도 될까??? 항상 나한테 자문하는데도 답이 안 나와... 어떡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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