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못생겼거든? 솔직히 화장하면 평타인데 화장 안 하면 진짜 못생겼어
예쁘다는 소리도 1년에 한두번? 듣고
근데 나도 나 못생긴 거 인정하고 그래도 나 좋아해주는 사람은 좋아해주니까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어
근데
내 친구랑 얘기하다가 첫인상으로 주제가 넘어갔는데
처음에 나 봤을 때 너무 예뻐서 말 걸기 힘들었는데 내가 말 걸어줘서 이렇게 예쁜 애가 말을 걸어주는 구나... 싶어서 설렜다는 거야
걔가 하도 나 볼때마다 너 너무 예뻐졌다 살빠졌네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나 여고거든? 여고가서 10키로 쪘는데 볼때마다 살빠졌다고 그러고... 친척들도 너 왤케 살 쪘냐 그러는데
매번 날 너무 칭찬하길래
그냥 아... 쟤가 취향이 좀 독특한갑네 싶어서 그냥 살고 있었는데
오늘 걔랑 카톡하다가 걔가 엄청 웃긴 일 있다고 하면서 그러길래 뭔데 했는데
예의상 짝꿍한테 귀엽다 예쁘다 했더니 짝꿍이 진짠 줄 안다고, 그게 너무 웃기다는 거야
그래서
아
나한테 한 말들도 진심이 아니었겠구나, 내가 좋아하는 티를 내면 속으로 엄청 비웃었겠구나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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