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희귀병이라는데 그래도 조금은 쓰러지는 거 줄여보고자 매일 2회씩 뇌전증약 먹고 술담배 아예 안하고 웬만해서는 전자파때문에 컴퓨터 앞에 오래 안 있으려하고. 운전면허는 당연히 생각도 안하지. 길가다가 혹시 쓰러지면 어떡하지 걱정하고. 쓰러져서 발작한 적이 세번된다. 두번은 아예 기억이 없고 한번은 10초 정신 잃은 거라서 내가 놀라서 울고. 근데 평상시에도 순간 정신이 멈출 때가 있다? 정신을 잃는다는 게 아니라 멈추는 거같아. 시선은 한곳에 있고 초점 맞추려고 눈 계속 긁고. 누가 무슨 말을 하면 중간에 어떤 단어만 계속 멤돌고. 입 열면 아무 말이나 나올 것 같고. 왜그러냐고 누가 물어보면 그때 정신 들어서 눈이 너무 아파서 그런다고하고 화장실 들어가서 정신 되찾으려한다. 근데 이게 남한테 피해주진 않아. 그냥 나 스스로가 잠시 아는거지. 아 정신 멈췄다. 진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 뇌에 있는 병이라 고등학교때 소문 퍼져서 정신병자라고 왕따 당하고. 누구한테 피해 안주려고 노력하고 솔직히 일상생활에 아무 지장 없거든. 아파도 내가 아픈거고 근데 그거 가지고 꾀병이라하고. 솔직히 주위 시선때문에 힘들지. 정말 이 사람 믿어도 된다고 말하면 소문 나고 이젠 누구한테 말하지도 않는데 익명이라 말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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