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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7년 전 (2018/9/10) 게시물이에요

엄마는 대학생때 사고쳐서 21살에 나를 낳고 외할머니 댁에 버렸어. 

음....버린게 맞아 듣기론 서울에 대학 다니느라 자취하니까 나를 가지고 낳을 때까지 할머니한테 말 못하고 

낳고선 바로 할머니댁 문 앞에 나를 두고 버려진 아이 데려온척 했다고 그랬어. 

할머니는 아무것도 모르고 운명이려니 나를 키웠고 어떻게 알게 됬는지는 자세하게 못들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엄마가 할머니한테 말한것 같아. 

그렇게 뭐 엄마랑 아빠는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나 데리고 살다가 

밑으로 3살 터울 여동생, 5살 터울 남동생도 낳고 잘 지내는듯 했는데 내가 9살때 부모님 이혼했어. 

아빠는 직업 군인이었고 원래는 군인 아파트에 다 같이 살다가 엄마가 너무 힘들어해서 군인 아파트에서 나와서 아빠가 우리랑 따로 살게 된거지.. 

그러다가 아빠가 바람이 난거야 술집 여자랑.. 본인 말로는 외로웠다고 그러는데 엄마는 우리 때문에 절대 이혼 못한다고 하니까 

그 여자가 그럼 우리 셋이랑 애들 같이 살면 되겠네~ 이렇게 말해서 엄마는 충격받고 점점 마음 접고 이혼하고 

아빠는 그 여자랑 재혼해서 그 여자 아들들 성도 바꿔주고 지원도 많이 해주고 재산도 돌려줬어.. 

엄마는 우리랑 살아보려고 새벽에 우유 돌리고 식당 나가고 돈 벌수 있는 일은 다 한것 같아. 

그래도 턱없이 부족해서 울면서 우릴 아빠한테 보냈어.. 

아빠랑 살게 되면서 인생이 지옥 같았어 

처음에야 잘 지내보려고 노력했는데 그 여자 아들들이 커가면서 나랑 여동생을 추행하고 남동생 그 조그만한 애를 지속적으로 때린거야. 

아빠는 늘 바빴어서 우리한테 신경도 안썼고 그 여자도 마찬가지였어 

오히려 더 심해졌어 그 아들들은 남동생을 세탁기에 넣기도 했고 우리랑 같이 씻자며 나랑 여동생을 따로 부르기도 했지 

어려서 잘 몰랐는데 크니까 이런 기억 때문인지 남자 만나기도 싫고 그냥 꺼려진 것도 같네 

나랑 여동생은 어렸어도 서로 눈치껏 그 상황을 빠져나왔는데 문제는 남동생이었어. 

남동생은 항상 맞았어 늘 그 여자도 그 남자 애들도 항상 때렸어 점점 강도가 높아졌고 아빠는 늘 없었어. 

어떤 날은 그 여자가 남동생을 정말 죽도록 때리는데 집에 있던 죽도라고 하나? 목검? 그걸로 애를 때리고 던지다가 애가 유리문에 

맞고 그게 깨지면서 크게 다칠뻔하고 집 안이 난리가 나면서 아빠가 집에 들어와서 상황 파악을 했지. 

아빠가 엄마한테 연락하게 되면서 우리는 그렇게 그 집에서 벗어났어. 한...4~5년 정도 그렇게 살았을거야. 그 여자랑 아들들이랑 그러고 산게. 

그리고 엄마도 재혼해서 새아빠랑 우리랑 살았는데 새아빠는 정말 잘해줬어. 정말 친아빠보다 더.. 

새아빠는 늘 엄마 힘들때 곁에 있어줬대 우리 있는것도 알았고 데려오자고도 먼저 말해줬고 그래서 고마웠어. 

그렇게 새아빠랑 엄마가 아둥바둥 우리 키우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솔직히 금전적으로 많이 어려웠어서 

내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조금이라도 도우려고 했고 음...그랬지.. 

근데 내가 커서 일하고 돈벌면서 엄마가 원하는게 많아졌어. 

돈도 그렇고 뭔가 보상? 받기를 바라는 느낌?? 

이후로 엄마랑도 많이 싸우고 내가 우울증이 와서 병원에 몰래 다녔어. 

점점 심해지고 차도가 없어서 그냥 둬도 괜찮겠지 나아지겠지 싶었는데 

과거에 있던 저런 일들이 자꾸 꿈에 나와 괴롭고 힘들더라 내가 저 때 이렇게 했으면....어땠을까? 

차라리 죽어버릴까 너무 살기 힘들고 싫다 왜 살아야할까 싶더라 

엄마가 나를 그냥 낳지 말았으면 했고 다 원망스러워서 날선 말들도 굉장히 많이 했지 

말하고 후회하고 말하고 후회하고 내가 봐도 내가 미친 사람 같더라....그냥 그런 일들이 쌓이다가 

나도 모르게 옥상에 올라왔는데 할머니한테 딱 전화가 오더라 생일 축하한다고 그 날이 내 생일이었더라ㅎㅎ 

그렇게 펑펑 울고 살아보려고 내려왔는데 

결론적으론 우울함도 어느 정도 참을만하고 가끔 차오르는 감정들 억누르는 힘도 생겼고 그럭저럭 살고 있어. 

뭔가 급 마무리라ㅋㅋㅋ 좀 그렇지만 응 잘 살아보려고 노력해. 

지금은 가끔 상담만 받는데 문제는 이런 이야기들이 거기만 가면 말문이 탁 막혀서 아직도 울기만 하는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이거 글 쓴거 가져가면 상담에 도움 되려나? 나중에 도저히 말 못하겠으면 그냥 글 뽑아서 가져가 봐야겠다. 

혹시라도 이 긴 글 읽은 사람이 있을까 싶네...있다면 곧 점심이니까 맛있게 먹고 좋은 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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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쓰니 힘내 화이팅 맛점하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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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오늘 하늘처럼 쓰니의 마음도 화창하길 바라. 쓰니도 점심 맛있게 먹고 즐거운 하루 보내길~❤️
7년 전
대표 사진
익인3
상담받고 털어놓을 마음이 열려있어서 정말 기쁘다 여기에 쓰니 이야기 적어줘서 고마워 얼굴도 모르지만 정말 사랑해 난 쓰니 편이고 늘 응원할게 가족은 쓰니가 선택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펼쳐질 쓰니가 만들어갈 미래는 쓰니의 힘들었던 시간들이 녹아 꽃길의 거름이 되길바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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