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기억도 안날만큼 어릴적부터 아버지란 사람에게 학대를 받으며 살았었어.
일일히 얘기하자면 너무 잔혹한 이야기가될것깉아서 조금만 이야기하자면 삼일내내 묶여서 밥을 못먹은적도있었고 (반에서 1등못했단이유로)
왼손잡이인게 재수없다고 두드려맞아서 뼈가뿌러져 강제로 오른손잡이 (같은 양손잡이)가 되었지. 매일밤 안맞으면 행복한 유년시절을보냈었어.
고등학교2학년때. 이렇게 맞고사는게 너무 힘들어 자살을 시도하기도했었고. 어설프게 살아나 정말 살고싶어 가출을했었어.
그뒤로 남들 대학공부다,연애로 고민할때 난 살기위해 돈을 벌고 또벌었어. 다행히 돈복은 타고났던지, 아니면 정말 살기위해 몸부림친걸지도 모르지만
20대초반 무렵엔 이런저런 자그마한 사업들로 꽤 많은 돈을 모았었어.(물론 돈을벌기위해 하루에 세시간 이상 안잔건 비밀이지만.)
어느정도 내 생활은 충분히 윤택해졌다싶을때 무렵 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었어.
내 기억조차도 없는 엄마란 사람은 바람을펴서 날낳고 버리고 집을 나간거였고, 아빠는 그런날 키우며 엄마에 대한 증오심으로 날 그렇게 괴롭혔다는 사실을.
친생부존재확인소송을 하면서 알게되었었지.
그거알아 ? 친생부존재확인소송을 하고 유전자검사를하고..그러다 정말 자식이 아니란 판결이 나오면 호적을 새로만들어야한다?
예를 들어 박멍멍 으로 이십몇년을 살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그이름을 그 성을 쓰면 안되게 되는거야.
나라는 사람이 부정당하는 느낌이랄까. 만나는 사람마다 제가 사실 이름과 성이 바뀐이유가 ..등등 구구절절 설명을해야하고,
세상 불쌍한 연민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견뎌야하는 느낌... 참 더럽다.
꼴에 자존심이라고, 그런 질문들에 일일히 대답하는게 싫기도 하고, 뭐 음..아주 새로운 사람으로 살고싶기도해서 조그만 땅떵이긴 하지만,
서울과는 아주 멀리 떨어진 도시로 이사해서 다시 시작해보자 마음을 먹었어.
기존에 내가 정말 피땀흘리며 벌었던 재산 다처분해서 다시 코딱지만한 사업도 시작했어.
처음에는 아주 잘나갔어. 정말 많이 돈벌기도 싶었고, 보란듯이 성공하고싶기도했거든..
그래서 시작한사업은 조금씩이나마 커져갔고, 그래도 내사정을 제일 잘아는 형과 동업을 하면서 그동네에서만큼은 알아주는
잘나가는 사업가가되었다. 뭐 여기서 결말이면 참 해피엔딩일텐데. 나라는 놈은 참 박복한 사주를 타고났나봐.
같이 동업을하던, 10년지기 형이 도박에미쳐서 투자금을 들고 중국으로 도망가버린거야. 덕분에 간신히 키워온 회사는 풍비박산이났고,
우리회사에 투자한 투자자들에 의해 난 고소를 당했고, 구치소까지 가게되었어.
다행히 6개월이라는 시간을 싸운끝에 무죄를 받고 나오긴했지만, 회사는 이미 공중분해되버렸고, 난 빚쟁이에 사기꾼과 동업한 그저 그런놈으로 낙인찍혀버렸지.
사람들은 내가 고소당한것만 기억하지 무죄받고 나온건 알아주질 않더라고..
보통 이쯤되면 솔직히 죽고싶을만도 하잖아. 가진걸 모두 잃었으니깐.
근데 난 또 대책없이 긍정적으로 달려들었지. 어차피 밑바닥인생 치고 일어서면 되지! 하면서 ㅎㅎ
다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일을 시작했고, 그런 내 근성과 능력을 다행히도 믿어준 사람들에게 투자도 받고 다시 시작할수있었어.
음...이글을 몇명이나 볼진모르지만... 대단하지않아? 자세히 적진못했지만.. 진짜 개고생끝에 다시일어선거라고 ㅎ
그러다 음... 사랑이니 연애니 그런건 살아남는데 치중해 꿈도 못꾸던 내가.한 여자를 만났어.
음..그여잔 내 여자이기전에 가족이었고 친구였고 모든것이었었지.
정말 그여자를 위해선 모든걸 할수잇다생각했어.
나...사실 참 많이 외로웠었거든..
그런데... 그런데 말야. 이여자랑 너무 잘되고싶어서. 잘난남자이고싶어서. 막 음...뭐라해야할까. 해달라는건
다해주고싶은 남자이고 싶어서 욕심을 부려서 6갸월 정도 중국시장 발판다져보려 출장간사이에
내 후배랑 눈이 맞아버렸네. 그것도 아주 절친했던 동생이랑.
왜그랬냐고.. 그래야만했냐고 우는 나한테 그러더라.
오빠는 고아잖아. 든든한 배경도없고, 가족도없어서 그런지 불안해보인대. 연인으로서는 너무좋지만 결혼할상대는 아니라고.
부모는 내가선택할수있는게 아닌데. 나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생각하는데.
그것도 하자가 되는 인생인가봐.
이별통보를받고 아무것도 의욕이나질않아 일을안하고있어.
아니 하고싶지않아.
아니 이제는 정말 너무 지쳐버렸어.
죽어라 죽어라 저주를 퍼붓던 인생속에서도 한줄기빛을 찾아 억지로 살았던 나인데.
이제는 정말 너무 힘드네....그리고 지치네...
누구한테도 털어놓을수가없어.
누구한테도 힘든척을 못하겠어.
너무 답답해서.. 너무 눈물이나서. 이곳에나마 털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