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기적이였던 건 나였나. 내 욕심에 다 쓸어담아, 내가 계속 바라볼 수 있길 바랬고 날 거부하지 않길 바랬다. 살고 싶어서 그랬는데 결국 날 더 죽어가도록 만들었고 결국 나 때문에 내 근처까지 물이 차 버렸다. 부족함에서 비친 전혀 상관 없는 것에 대한 원망. 그리고 그것에서 시작 된 무의식적 가해, 그 끝은 애꿎은 사람들의 걱정 그리고 죄책감, 아니면 혐오와 허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