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3인데 자꾸 크면 너네 때가 그리울 거라는 말 안 했으면 좋겠음

당장 하루하루가 힘들고 지치고 잠도 제대로 못 자니까 예민해지고 화나서 이런 내가 나도 싫은데 힘들다고 할 때마다 옆에서 그래도 너네 때가 제일 좋은 거야, 나이 먹어봐라 너네 때가 그리울 거다 이러는데 난 모르겠다고요 이때를 추억하게 될지도 모르겠고 당장 지금 이순간이 너무 힘들다고요 저는

[익인1]

ㅇㅈ 그냥 하루하루가 괴로운데 자꾸 이 시절이 제일 그리울거래 그럼 앞으로 내 인생은 얼마나 깜깜한거지? ㅋㅋㅋㅋ 내 기준 악담이야

[글쓴이]

진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당장 하루하루가 너무 무섭고 힘들고 괴로운데 나중엔 이때가 그리울 거래 난 모르겠는데 진짜

[익인3]

아 심지어 난 학교에 있는게 괴로워서 자퇴했는데 학교가 그리울거래 ,, 윽 이건 제가 선택한건데 왜 나서서 꼰대질인지

[익인2]

그냥 나도 비슷하게 느낀 게 있어서 지나가다가 댓글 남겨 나 지금 반수생인데 고삼때만해도 얼른 수능끝났으면 좋겠고 왜 사람들이 다 이때가 좋다고 하는 지 몰랐는데 대학교 진짜 내가 원하는 대학 안와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고등학교때가 그리웠다 ㅠㅠㅠㅠ그냥 반수생의 한탄정도라고 생각해줘 지금은 수험생으로 돌아와서 고삼때처럼 힘들다

[익인4]

20대 중반밖에 안됐지만 저런 말하는 사람입장을 대변해서 나도 고딩때가 그립기도 하고 더 잘 보낼걸 후회하기도 하거든?? 근데 그게 힘든 수험생활 을 두고 말한다기보다는 그때 야자까지하면서 힘든 시간을 같이 견디고 재밌게 보냈던 친구들이나 더더더 열심히했다면...이란 후회심에서 그립다고 하는것같아
20살 딱 되고 대학들어오니 인간관계에서도 중고딩때 친구들처럼 잘 맞는 사람 찾기도 힘들고 사회생활하면서도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또 고등학생때에 비해서 시간은 널널한데 능력은 없고 날 찾는 사람이 없을때 아무것도 못하는 내 상황이 비참해서 더 돌아가고싶다고 느끼는것같아 성인되면 자기 삶은 누군가 대신 책임져주지않으니까...
공부한다고 학교다닌다고 힘들었던 시절이지만 억지로 뭔가해야하는 상황이 지금 현생보다 더 낫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런 말을 하게 되는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