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맘때쯤 되면 마트에 선물이랑 과일이랑 가득 차는 것도 좋고 아빠 차 타고 시골 할아버지댁 가는 것도 좋고 가면 식혜랑 수정과랑 여러가지 전들이랑 명절 음식 가득한 것도 좋고 아침에 일어나서 제사 지낼 준비 도우면서 제기 닦는 것도 좋아 제사 지내고 제사 음식 먹는 것도 좋고 산소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아빠가 설명해주는 들꽃 이름 듣는 것도 좋고 가끔은 할아버지 댁 뒷산으로 빠지는 길 찾아서 빙 돌아 걸어오는 것도 좋고 지금 우리집 동네처럼 아파트 높은 거 하나 없고 차소리도 하나도 안 들리는 시골 그 풍경이랑 분위기가 좋아 할아버지 댁 마루에 누워서 핸드폰 하는 것도 좋고 가끔 동생이랑 같이 마당 나가서 길고양이 놀아주는 것도 좋아 심심하면 동생이랑 마을 밑에까지 내려갔다가 둘이 걸어 올라오고 엄마랑 큰엄마랑 같이 텃밭 나가보는 것도 좋고 아빠한테 가끔 졸라서 아궁이에 감자 고구마 구워먹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명절 아니면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가 없어서 난 어릴때부터 명절 좋아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년도엔 동생이 수능 치느라 못가는데 시원섭섭 아쉽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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