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려왔는데 난 아직도 그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거든?
요즘은 내가 좀 컸으니까 맞고 그러진 않고 예전보단 가족들끼리 사이가 괜찮아졌어
그래도 가끔씩 문제가 생기긴 하는데 그게 오늘이었어..
다 같이 저녁 먹고 엄마가 날 보고 설거지를 하라길래 알겠다 했어 근데 내가 살이 쪄서 누가 내 뒷태 보는 게 싫어 그게 가족이래도,,
오히려 아빠가 내 살 가지고 뭐라 한 적 많아서 가족한테 보이는 게 더 싫어 그래서 설거지는 꼭 가족들 다 방 들어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나 혼자 거실에 남으면 그 때 하거든
오늘도 폰 만지면서 가족들 방 들어가길 기다렸어 근데 아빠가 다시 나오더니 짜파게티를 끓여 먹겠다는 거야 부엌에서 요리랑 설거지 같이 하긴 힘드니까 내가 마침 배가 아파서 화장실 갔다가 설거지 해야지 하고 화장실을 들어갔어 근데 내가 화장실을 좀 한 번 들어가면 오래 있다 나와 10분 정도
10분 정도 있다가 나오니까 아빠는 다 먹고 들어가고 할머니가 설거지를 하고 있는 거야 난 놀라서 왜 할머니가 설거지를 하고 있냐고 그랬지
그랬더니 그걸 방에서 듣고 오빠가 그럼 니가 빨리 지금 해; 이렇게 진짜 기분 나쁘게 말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오빠한테 그렇게 띠꺼우면 오빠가 하지 왜 오빤 방에서 가만히 있는데 이랬지. 그냥 그러다가 니가 하는 게 뭐냐 그럼 오빠는 하는 게 뭐냐 이러면서 말 싸움이 시작됐어 점점 큰소리가 나니까 엄마가 방에서 나와서 날 째려보고 있더라고
난 엄마한테 아니 오빠 말하는 것 좀 보라고 말 진짜 심하다고 그랬더니 오빠 말 하나도 틀린 거 없다고 오빠 입장만 들어주면서 말하길래 너무 서러웠고 화가 났어
근데 오빠랑 엄마가 같이 합세해서 둘이 같이 내 욕을 하는 거야 어릴 때부터 가족들한테 맨날 욕먹고 살았던 나는 그런 상황만 오면 진짜 스트레스를 너무 너무 받아
그래서 둘이 지금 나한테 학교폭력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고 폭력이라고 맨날 나한테 다구리 깐다고 그랬더니 오빠가 하는 말이 학교폭력을 괜히 당했겠냐? 그럴만한 사람들만 당하는 거야 ㅋㅋㅋ 이 말을 했어 내가 중학교 때까지 무리에서 떨궈지고 은따도 당해봤고 그런 문제로 엄청 힘들어했던 거 오빠는 다 알아 알고 저런 말을 하는 거야
저 말 들으니까 진짜 못 참겠어서 오빠한테 욕하면서 선 넘지 말라고 정도껏 하라고 그랬더니 오빠가 내 말 듣고 빡쳐서 들고 있던 수건 들고 거실로 나와서 수건으로 날 개패듯이 패기 시작했어 근데 난 진짜 당하면서 오빠한테 아빠 모습이 똑같이 겹쳐 보였어 아빠도 욱하면 날 개패듯이 팼거든 그 모습이랑 눈빛이 아빠랑 오빠랑 너무 똑같은 거야
순간 너무 무섭고 울컥해서 오빠한테 아빠 보고 자란 거 똑같이 실천하는 거냐고 소리를 쳤지 그랬더니 더 화나서 진짜 발 손 안 가리고 그냥 막무가내로 나를 패려고 하길래 겨우 엄마가 말려서 방에 들어가긴 했어
근데 아빠가 나와서는 나는 니 오빠 저러는 거 이해 간다고 니가 패고 싶게 한다고 그러는 거야
너무 충격 먹었고 또 상처 받았어 나는 진짜 아직도 손이 벌벌 떨려서 화가 너무 나서 오빠한테 카톡을 보냈다?
근데 진짜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것 같아 우리 집에는 정상적인 사람이 안 사는 것 같아 어디로 도망칠 수도 없고 너무 답답하고 화나고 내가 너무 불쌍해
카톡은 저러고 읽씹 당했어
( 아 그리고 오빠가 내가 오빠한테 톡 보낸 거 캡쳐해서 가족들 단톡에 보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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