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엄마 아파서 일 못 나가시구 누워만 있길래 새벽애 일어나서 잣죽 끓이는 법 찾아서 학교 가기 전에 해놓고 갔는데 집에 와서 싱크대 보니까 봉투 안에 그대로 담겨져 있는 것 같아서 그냥 멍하니 쳐다보니까 동생이 "그거 맛 없어서 못먹겠다구 엄마가 다 버렸어" 그러는거야 근데 진짜 처음으로 너무 속상해서 막 엉엉 울었다 당연히 맛 없었겠지만 그래두 내가 그걸 눈으로 보니까 충격먹었나봐 그냥 동생이랑 차별하구 나만 간식 먹는 갯수 정하고 이런건 그냥 이해하고 말았는데 그 땐 너무 속상해서 죽어벌까 막 이런생각 들더랑 사춘기라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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