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스무살이고 대학 때문에 고향에서 떨어져서 3시간 걸리는 인천으로 왔어 근데 대학 생활이 생각이랑 너무 달라서 휴학하고 자취하면서 집 근처에서 알바하고 있거든 두탕 뛰어서 평일 하루에 12시간씩 알바하고 있어 주말에는 쉬고 근데 둘 다 많이는 안 바쁜 피시방, 편의점이라서 육체적으로 엄청 힘들다거나 하는 건 아닌데 아침 9시에 일어나서 10시에 피시방 출근하고 오후 6시에 퇴근해서 오후 7시에 편의점 출근, 오후 11시에 편의점 퇴근하고 집 도착하면 11시 반이야 그리고 씻고 폰 좀 하다 보면 1시라서 그때쯤 자고 그래 8시간 자는 거면 조금 자는 것도 아닌데 너무 피곤하고 무기력하고 우울할 때가 많아 어느날은 컨디션 좋아서 아무리 힘들게 일해도 기분 좋을 때가 있고 또 어떨 때는 다 때려치우고 잠만 자고 싶고 그렇기도 해 이렇게 일해서 한 달에 200정도 버는데 월세가 50 정도 나가 내가 6개월 휴학기간 동안 알바를 4개월 정도 하게 될 것 같은데 남들 공부하고 꿈 향해서 달려가는 시간에 나는 알바해서 돈이라도 어느 정도 모아둬야 할 것 같아서 그 압박? 때문에 둘 중에 하나라도 알바를 그만두지를 못 하겠어 그리고 알바를 그만두게 된다면 4시간 하는 편의점을 그만둬야 할 것 같은데 내가 그 편의점에서 좋은 분들은 너무 많이 만나서 함부로 못 그만두겠어 내가 타지로 와서 아는 사람들 아무도 없고 친구도 없고 외로워 할 때 거기 어른들이 맛있는 것도 많이 갖다 주시고 내 뒷타임 야간 알바하는 아저씨도 나 엄청 챙겨주셔서 위험한 일 있을 때 연락하라고 하시기도 했고 그랬거든 처음엔 내가 행복하려고 했던 휴학인데 오히려 더 힘들어지는 것 같기도 해 난 두 달만 딱 더 해서 돈 어느 정도 모으고 여행 다니고 그러려고 했는데 지금 당장이 너무 힘들다 알바 그만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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