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쌍수하고 나서 진짜 아무한테도 잘됐다는 칭찬을 못들었었거든?
오랜만에 기대하고 만난 친구들이 내눈보고 으음... 하나같이 이런 미적지근한 반응이었단 말이야
그렇다고 막 엄청 망하거나 소세지가 된 건 아닌데 내가 봐도 속쌍처럼 돼가지구 변화가 별로 없었어ㅠㅠ
친구한테 상처 안받을테니 솔직하게 말해달라 하니까 자연스럽기는 한데 티가 너무 안난다 했었어
그런 반응들이 쌓이고 쌓이니까 주눅들고 셀카도 안 찍게 되고 쌍수한거 치고 눈도 안커졌네라고 생각할까봐 프사도 안했어
그냥 내눈은 망했구나 하면서 살다가 최근에 못보던 친구도 만나고 명절에 친척오빠도 만났는데 눈이 너무 자연스럽게 잘됐다는 거야
그래서 ??? 아닌데.. 나 잘 안된 것 같은데.. 했는데 자기들이 보기엔 잘된 것 같대
어쩌면 그 둘은 얇은 속쌍같은 눈이 취향이라 그런 말 한 걸 수도 있고 아님 그냥 진짜 빈말로 나 기분 좋으라 한 걸 수도 있지만 설사 그렇다 쳐도 칭찬 처음 들어봐서 기뻤어
그리고 진짜 신기하게도 그때 이후로 나도 내 눈이 좀더 맘에 들기 시작했어.
원래 붓기는 많이 빠졌던 상태라 붓기로 인한 차이는 거의 없는데 그냥 그렇게 생각하니까 착각인지 뭔지 전보단 예뻐보였어
전까진 재수술할까 고민했는데 이젠 그래 뭐 이정도면 됐지 이렇게 생각하게 되고... 자존감도 쪼끔 올라가서 셀카도 찍고 프사도 하고 그런다
여전히 약간은 아쉽지만 그래도 전만큼 거울 보면서 슬퍼하진 않게 됐어!
음 결론적으로 자존감은 확실히 외부에서 해주는 칭찬으로도 많이 올라가는 게 맞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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