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맞벌이하시고 할머니 손에 자라서 할머니 덜 힘드시게 하려고 엄마가 나랑 오빠 어린이집이 끝나면 피아노 학원을 보냈었는데 오빠는 피아노 학원 가는 걸 좋아했고 나는 엄청 때 쓰고 울었었어 엄마는 할머니 때문에라도 억지로라도 보냈어야 했고 엄마랑 아침 밥 먹다가 그 학원 이야기가 나왔는데 잘 울지도 않은 순둥이가 학원만 가기 싫다고 때 쓰니까 얘가 왜 이러지 싶더래 그 때 왜 그랬는지 기억나냬 그래서 내가 말을 해줬어 사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나 학대당했다고 오빠는 자유롭게 두고 나만 다른 방에 가둬놓고 밀치고 때리고 뒷덜미 잡고 질질 끌었다고 그 이야기 하는데 눈물이 너무 나는거야 엄마는 몰랐대 그 때는 학대 이런 걸로 이슈가 되던 사회도 아니였고 씨씨티비도 많이 다는 시기가 아니여서 내가 학원가기 싫다고 때써도 왜 얘가 가기 싫어하는지 알 방법이 없었대 나는 피아노 이야기만 나와도 울고 물어봐도 대답을 안했데 내가 기억력이 별로라 어린이집이랑 초등학교 때 기억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데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 중에 아직까지도 기억하는게 학대 당한 기억밖에 없어 그래서 아직도 피아노 소리들으면 소름끼치고 피아노 학원만 보면 인상부터 찌푸리고 지나가 내가 울면서 말하니까 엄마도 울고... 나도 모르게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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