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휴일이라 하루일과 다 마치고 그냥 자기 아쉬워서 남자친구랑 드라이브를 갔어 내가 사는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 쏘카 있길래 두 시간 빌려서 안양에서 서울 갔다왔는데 오는 길에 내가 너무 피곤해서 조수석에서 계속 졸았어 각자 시간 보내다가 나온거라 시간 보내고 싶었는지 남자친구가 이름 부르면서 계속 깨우고 나는 어 미안ㅜㅜ 하면서 잠깐 깨고 또 졸고 하다가 나 깨우려고 갑자기 “얌!!” 하길래 너무 큰 소리라 완전 화들짝 놀라면서 내 손톱에 내 손이 긁히면서 잠을 깼어 그래서 정신차리고 앉아서 말걸어주고 있었어 천천히 운전하며 가던 일이였는데 그 길이 어디쯤인지 모르겠지만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곳이였고 차도 왼쪽엔 그냥 빈 터, 오른쪽엔 공사장 벽같은게 세워져있었고 벽만 세워놓고 공사는 안하는지 벽 틈이 많았고 안이 비어있는, 여기도 빈 터 같았어 나는 지나가다가 그 공사장 너머를 보고 갑자기 소름이 돋은거야 근데 그 길이 한적하고 차도 없고 잘못들어 온 길 같아서 잠시 차를 세우려는거야 차 세울 땐 항상 남자친구가 담배 피러간다는 것이고 난 안된다고 계속 가야한다고 말렸어 왜그러냐고 자꾸 물어봤는데 내가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못했고 그 공사장 벽 너머엔 젊은 여자가 서있었고 눈 주위 좀 큰 모양으로 까맣길래 썬글라스를 쓴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테가 없었어 그리고 시간은 밤 12시가 넘었고 정류장도 없었을 뿐더러 버스가 다 끊긴 차도 사람도 건물도 아무것도 없는 공사판 벽만 있는 빈 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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