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친구가 썸타는 남자가 있는데 걔가 이상하다고 자기랑 만나서 얘기 좀 들어달래.
어제 퇴근하고 친구 만났는데 얘기를 아무리 들어봐도 양다리 같은 거야.
걔 좀 아닌 거 같다고 해줬는데 자기는 그래도 걔가 좋다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속상하다고 해서 술을 마시러 갔어.
술 마시다가 남자랑 합석도 했고, 근데 걔가 술이 좀 오르니까 그 남자애 얘기를 같이 합석한 사람한테 얘길 했어.
그 남자들도 보기에 걔 양다리 같다고 하고, 친구는 속상해서 술 더 마시는데 취하진 않았어.
그러고 다른 술집 가자고 일어났는데 나랑 다른 남자랑 계산하고 가게 앞에 나와서 기다리겠다고 해서 나와있었어.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와. 다시 술집 들어가서 찾았는데 없는거야.
전화했더니 자기 집가는 중이래.
뒷문으로 나왔었나봐. 정말 안 취한 상태였고.
너무 화가 나서 연락하지 말라고 끊고 나도 집에 왔단 말야. 전화도 지금까지 꺼놓았고.
지금도 나는 내 친구가 이해가 안돼.
내 친구 알고 지낸지 2년 반 정도 됐는데 그 동안에 만나는 남자들마다 쓰레기 같아서 문어다리 걸치는 애랑 사귄 것도 몇 번 되고.
연애 실패할때마다 나 불러서 술마시고, 하소연 다 들어줬는데. 이번에는 너무 화가 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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