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상처받을까봐 넌 사랑이 아니라고 할까봐 꽁꽁 숨겨놓고 넌 남자아냐 넌 후배지 그렇게 선 그어놓구 너한텐 더 큰 확신을 바랐던 거 어쩌면 넌 나에게 이 정도를 보여주는 것만으로 쉽지 않았을텐데 왜 네가 나에게 보낸 것들이 모두 사랑의 언어였다는 걸 네가 떠나고 난 뒤에야 알아챘을까 거긴 어때 잘지내니 아프진 않니 행복해? 네 몫까지 삶을 더 열심히 살겠다구 했는데 나중에 널 만나면 내가 이뤄낸 것들 다 네 것이라고 해줄 거니까 네가 못한 것들 내가 다 할 거라구 큰소리쳤는데 나는 아직도 게으르고 나태하고 시간의 소중함을 잊어버려 있지 이제 아주 가끔은 다른 남자를 떠올려 그러다가도 또 다시 네가 그리워지고 말이야 사실은 여전히 네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게 실감이 안 나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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