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기 전에 본가에서 근처에 과외해주던애가 있었거든
나는 딱 중학교과정까지만 커버가 가능해서 고등학교 올라간 이후론 카톡만 가끔하고 따로 얼굴본적은 없어
근데 오늘 간만에 본가 내려갔는데 우연히 그애를 만났어 고3인데 시험기간이라 일찍끝난건지 아무튼간에 골목길에서 만났는데
또 그냥 보낼순 없어서 밥이나 같이 먹었거든
한창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진로얘기가 나왔는데 그냥 일반 어문계열에 지원을 했다더라고?
나는 분명 화학공학 하고싶어하지 않았냐고 그랬지
그냥 되게 멋쩍게 웃더니 등록금 커버할 형편이 못된다는거야
이미 수시원서넣은건 어쩔수없고 정시지원하게되면 그래도 원하는 과 생각해보라고.. 이동네 장학금제도 잘되있어서 언니도 학교다닐때 학기마다 얼마씩 지원받고다녔다고 그냥 그렇게 말해주고 왔는데 생각해보고 나니까 묘하게 찜찜하고 답답하고 그런기분인거얔ㅋㅋㅋ
생각해보면 우리학교도 단과대학마다 등록금 달랐고 난 공대라서 일반대학보다 100만원 더 많고 그랬거든..
참....가고싶은 대학을 가자니 경제형편이 안되고 갈수있는 대학을 가자니 원하는 진로가 아니고 이런것들이 되게 짓누르는? 암튼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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